나만의 일기

연말서류정리 하는 남편 앞에서 ~내가 멋있지 않아?~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12. 13. 09:41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흐림

퇴근하고 오니 연말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남편....

~오라버니, 내가 멋있지 않아?~~ㅎ ㅎ

남편이 웃으며
~조 ~오~ㅈ~ 까고  있네 ~~ㅎ ㅎ

~당신과 나의 대화를 밖에서 들으면
변태나 무식한 부부로 생각할거야~ㅎ ㅎ

입만 떨어지면 음란한 대화에
음란한 장난이 일상이라서

교양부부들은 상상조차 못할 일~~

남편과 둘이 있으면 장난치느라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다.

오늘  내가  남편 앞에서  이렇게 말한 이유는

요즘들어  중년의 나이에 멋있게 나이들어 가고
한 번씩 옷을 사서 입어도 날씬해서 맵시가 나서였다.

계절이 바뀌면  나를 위해 옷을 사는데  
49kg 으로  살을 정리한 뒤로  아무 옷을 입어도
몸에 잘 맞아서 옷 사는 맛이 났다.

~이 옷 어울려?~ㅎ ㅎ

~당신은 아무 옷이나 잘 어울려  ~~ㅎ ㅎ

남편은 빈말이라도  옷에 대해 평가해 주는
것이 고마웠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으려고 가서
남편이 정성들여

다용도 실을 뽁뽁이로 붙여놓고
과일들을 정리해 준 것을 보고

~서방님,  오래 살아.
심심풀이 땅콩인 당신없으면 적적하니까
우리둘이 오래오래 재밌게 살자 ~~ㅎ ㅎ

웬수같은 부부들은
빨리  죽었으면 고사지내겠지만~~ㅍ ㅎ ㅎ

혹여 남편이 먼저 내 곁을 떠나면

남편과 장난하며 살던
시간들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