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추워서 얼겠다
파란 색 패딩하나로 겨울을 견뎌내고 있었는데
그 색깔은 워낙 튀는 색깔이었다
게다가 몇 년을 입었더니 손끝이 닳아져서
바꿀시기가 이 겨울이지 않나 싶었다.
홈쇼핑에서 패딩을 선전하고 있었다.
검정색 ~ 밤색~다크그리인~~세 벌을
선택하는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옷과 조화로움이 있는 것은 밤색이었다.
지난달 애경사비로 총 100만원 인출되어
카드 12개월 할부로 끊었다.
55사이즈 주문 하고 배송은 3일 후에 왔는데
방송에서 본 것과 달리 색상이 연했다
또 사진을 찍어서 가족 단톡방에 올려보니
실제 색상보다 진하게 나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바지와 니트옷
색깔과 잘 코디할 수 있는 색으로
골랐지만 쏙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단톡방에 올려
아들과 딸 남편에게 자문을 구했다.
~괜찮아. 예뻐 ~~
아들과 딸은 긍정적이었다.
집에 온 남편에게
~너무 노색이지?
~당신은 아무거나 어울려~~
~너무 늙어보이지 않아?~
~당신 나이는 뭐든지 입어도 늙어 보일
나이지 .~ㅎ ㅎ
~꼭 그런식으로 말해야 되겠어?~~ㅎ ㅎ
~~응. 약오르지?~~ㅎ ㅎ
염장을 질렀다.~~ㅎ ㅎ
하지만 발버둥쳐도 내 나이가 늙은 중년의 나이...
깔끔하게 인정해야 했다.
검정으로 반품하려다 가족들 의견을
수렴해서 그냥 입기로 했다.
내가 번 돈으로 옷을 살 때마다 무지막지하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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