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살좀 빼 ~~큰일났다. 펜티가 작아서 ....ㅎ ㅎ

향기나는 삶 2022. 12. 29. 10:28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날씨 풀림

해피와 터그 놀이 하며 신나게 놀고 있는데
소파에 앉아서 골프를 보던 남편이

~경자야, 펜티를 작은 것 샀나봐.
불알이 쑥 나와 버린다~~ㅎ ㅎ

~어디 봐?...~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있으니까 쩍벌리는 순간
진짜로 커다란 알이 나오는 것이었다.

지난 번 섹시한 펜티를 사준 뒤에
그 것을 입고 활보하며 내 머리 뒤에 대고

장난을 그렇게 치더니 이번에는 소파에서
또 장난을 쳤다.

~오...멋있는데 뭘 ~~~ㅎ ㅎ

한 술 더 떠 이왕 나온 것 다른 것까지 꺼내
장난을 쳤더니 현관 앞에서 지켜보던

해피가 꼴사나워 하며 달려와
구경을 하고 있었다.~~~ㅎ ㅎ

가을부터 체중 조절을 안하면서 스멀스멀
뱃살이 찌기 시작한 남편 ~~

그러니 꽉 쪼이는 팬티가
두리뭉실한 살찐 배를 버티느라
안깐힘을 쓰고 있었다.

~살좀 빼야 겠다 ~

~그래. 뱃살 좀 빼 ~~

84kg 까지 나갔던 아들 68kg까지 나갔던 딸 역시
모두 살을 빼서 멋진 몸으로 돌아왔다.

나도 62kg까지 나가던 살을 50kg으로 유지 하느라
해피와 거의 1~2시간 운동하고

아침마다 허리 아프지 않도록 또 30~40분
매일 허리 강화 운동을 하고 있고 ....

나의 맹비난 잔소리 덕에 모두 살을 뺐고
멋진 몸매로 돌아온 것이 얼마나 대견한지 모른다.

하지만 남편은 ????

그 살들이 남편의 배로 모종 되어 두둥실 ~~한
D라인을 자랑하며 자라고 있었다.

배 위에 올라가서 엎드려 있을 때야 뭐~~

최상의 인간 침대가 되어 주는 것은
말할 나위없는 행복이긴 하다.~ㅎ ㅎ

180cm의 거구에 80kg의 인체 침대는
넓이와 크기가 딱 스프링 없이

왜소한 나 하나의 인간을 푹신 푹신한
쿠션감으로 받아 냈으니 .....ㅎ ㅎ

어제 방바닥에 누워 있어서

~당신 뱃살은 빼야겠네
당신 아프면 들어 올리기 힘들겠어.~

내가 옆에서 들어 올려보니  끔쩍을
안했다.

남편은 웃으며 배를 문지르더니
~진짜 살 빼야겠다~~

~건강을 위해서 빼 ~~

누구나 보통 살빼라고 하면 반감을 사는 사람이
많다.

살이쪘으니 남이 하는 말은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생각해서다.

우리 가족 모두 나의 잔소리를 경청한
사람 아무도 없었고 특히 딸과 아들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엄마는 외모로 평가해? ~~라고 말대꾸를
하기도 했었다.

살을 빼서 좋은 점은
건강을 위해서 좋고
멋진 옷을 마음대로  입어서 좋지 않은가!

우리 아들 딸은 살을 빼고 나서 예쁜 옷 사서
입고 나갈 때마다   엄마   기분이 좋고

자신들이 더 좋아 죽고 있다.

살을 찌지 마라 ~
건강을 관리해라 ~~

몸관리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관리보다
먼훗날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한다고 하면

악착같이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