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대학 친구와 점심식사 ~세무사 된 친구딸 축하하기

향기나는 삶 2022. 12. 26. 13:38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

대학 친구 딸이 세무사에 붙었다.

5년 공부 끝에 어렵다는 세무사가 되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로 들어섰다.~~

참 똑똑한 아이였는데 그 값을 드디어 해냈고
드디어 우리 대학 친구 딸 넷이 취직을 모두 했다.

시공무원 한 명~
교육직 공무원 한 명~
세무사 한 명 ~
간호사 한 명 ~~

이 친구가 전화왔을 때 기뻤던 이유가
~아침에 출근하는 딸을 보면 얼마나 좋겠냐~~

취직한 나와 영미를 부러워했으니까 ~~

부모는 누구나 자식이 취직해서 출근하는 모습
보면 행복하지 않을까!

대학 친구들은 남편들이 안정된 직장이었고
공부에 도움 줄 수 있는 여력이 되었지만

우리 집은 더 절박했다.
딸 역시 절박했을 것이고 ~~

스스로 서야했고
스스로 일을 찾아야 했으니 ~~~

항상 딸에게 미안한 점은 풍족하게 도와주지
못한 것이고 ~~~~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박한 심정이겠지만
나는 더 절실하게 다가왔다.~~

내가 일하는 동안 취직부터 결혼까지
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어찌나 크던지 ~~~

전주에 사는 대학 친구 모두 취직해서 일선으로 나갔으니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세무사가된 친구에게
딸 얘기를 물어 보면  기피했을 때

눈치가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말로 위로 한들 위로 받는
사람은 자칫 염장지르는 위안으로 다가

갈 수 있어서였다.
어설픈 위로는 위로를 안함만 못한다.

다른 지역 사는 딱 한 명의 대학 친구 딸이 마음에 걸린다.

그 친구 앞에서는 아무말 못한다.

불가항력적으로
보통 아이로 태어나지 못했으니.......

어찌할 수 없는 슬픈일이다.
그게 참 가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