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우리 시골집터 팔아야하니 아는 공인중개사 있으면
연결시켜줘~
~~아니, 너의 어머니는 어디살고 누가 모시는데?~~
~언니가 서울에서 모시고 있어.~
~~너희는 오빠가 셋이나되는데 왜 너하고 언니가 모시니?~~
~~몰라. 자기들 먹고 사는데만 신경쓰고 엄마에게 신경도 안써.~~
사실 옛날부터 안 사실이지만 설마 집터와 논을팔것이라는 생각을 안했는데
그 땅 팔아서 생활비와 병원비에 쓰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친구네 집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 분배가 어느 정도 된 것이다.
그런데 아들들 재산 받고 결국 딸들이 모시고~~
욕을 한다. 싸가지 없다고~
받을때 마음과 받은 후의 마음은 천지 차이라고~~
어머니나 오빠 부부도 내가 재산 욕심부린다고 욕을 할 것이다.
내가 볼 적에 오빠 부부의 욕심은 끝도 보이지 않는데~~
속시원하게 말하면 나라고 인간인데 욕심이 없겠는가!
하지만 난 욕심을 부리기 이전에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어머니에게 벌어질 여러가지 일들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이지~
정말 오빠에게 다 주었다가 친구네 오빠들처럼 나몰라라 내 팽개치면 ~~
차라리 이런 것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집이 단합을 잘하는 것이 사실이고 우애가 깊다.
난 단순히 나에게 유산을 안주었는지에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받고 배신하는 이 현실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고
멋진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버지 명의로 된 논과 밭은 오빠에게 넘겨주었고
어머니 앞으로 된 것은 넘겨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는 어머니의 입에서 모든 것을 오빠에게 주었다고 했기때문에
어머니 말을 믿은 것이다.
어머니도 오해를 하셨다.
단순히 내가 돈을 탐내고 있다고~~
그러기로 말하자면
오빠 옷사주라고 언니 100만원주었다고 해도 가만히 있었고~~~
어머니께서 여동생 차사준것에 외에
금전적으로 여러가지 도와준 것도 내가 궁시렁 거려야하는데
나보다 동생이 어려우니까 입다물고 있었고
애들 가르치느라 아무리 어렵지만 내가 더 잘 살고 있으니까 말을 안한 것이다.
내가 도와주지를 못하는데 여유있는 어머니가 도와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오빠가 가난하지도 않고 공영방송국의 부장이고 월급 짱짱해도 우리 자매 안중에도 없고
난 땅을 받은 적이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자신의 양심을 팔면서
자신의 사리사욕에만 어두운 것을 보고~~
아~~ 저런 인간성을 가지고 어머니를 어떻게 맡길것인지
어머니의 앞날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앞으로 된 것 다 쓰시고 가시고 남은 것있으면 오빠나 나 동생을 위해서
사회에 기부해버리라고~
난 우리 연정이와 진호에게 말했다.
엄마 아빠 너희들 가르치고 나면 남은 것 쓰고 갈것이고 너희들은 각자 자립해서 살아가라고....
그리고 혹시 남은 재산있으면 둘이 공동으로 분배해서 쓰고 특히 엄마돈 앞만 보고 살았으니까
허튼데 쓸생각은 하지 말라고....
나부터도 내 자신을 알 수없는데
다른 사람 마음을 어떻게 알것인가!!!
인간의 간사한 마음
인간의 치사한 마음
물질 앞에서 더러워지고 추해지는 인간들의 마음이 옳지 못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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