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여자가 한을 품으면 악녀가 될수 있다.

향기나는 삶 2012. 3. 15. 09:21

내가 알에서 깨어나온 것은

 

불미스러운 일로 탄생된 것이기는 하지만

 

나를 좋게 말하면 강해진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독해졌다는 것이 옳은 표현이 될것이다.

 

내가 만약 남편과 이혼이란 절차를 밟게 되면 청명초등학교  대덕초등학교 구이 중학교 출신의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나 남편을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놀라움이 될것이다.

 

어차피 구이 중학교는 시골의 여섯개내지 일곱개 학교가 모인 학생들이 다녔기에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갈것이다.

 

시댁 식구 형제 우리집 식구형제들  선배 후배 모두가 엮어져서 아마 구이중학교 전체가 파도처럼 술렁거릴지도...

 

아마 남편의 외도와 폭력으로 인해 그런 소문까지 퍼져나간다면 남편의 위신은 추락하고 만다.

 

왜??남자들 자신들이 바람을 피우지만 들켜서 이혼 당했다고 하면 바보 천치같이 들켜서 그런다고 뒷담화를 하기때문이다.

 

하물며 여자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

 

나를 알고 있는 내주변 사람들은 내 남편에 대해 알고 있어서 아마 어디서 보던지 간에 감시망을 떠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점잖고 폭력을 사랑하지 않는,외도 조차 모를 성당다니면서 호스피스라는 봉사활동까지 했던 사람으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남자 역할만 하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다 세상의 못된짓을 나에게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난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라도 남편에 대해 정보를 주면 흥신소에서 만큼의 큰 댓가는 아니어도 댓가는 지불하겠다."라고..

 

요즘은 성능이 뛰어난 핸드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든지 기회가 포착되면 촬영이 가능하기때문에 ....

 

친구들이 나를 보고 변했다고 말은 한다

 

그말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방에 걸레를 두면 꽁꽁 언방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집도 사고 돈도 모으며 사는 동안 남편이 잘 나갈때도 참고

 

부도 나서 무일푼이 된 4년동안에도 난 참고 참으면서 성깔있는 남편 비위를 맞췄다.

 

부도 나서 어려워졌을 때 가족을 위해 쉬지도 못하고 일했고 또 의심을 받으면서 그 못된 성깔 다 받아 냈고...

 

잘 살때도 참고 살았고 부도나서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서도 참고 살았는데

 

얼마만큼의 인내심을 발휘하면서까지 나에게 행하여지는 모든 것을 참으라고 하는지...

 

남편은 자기 할 짓 다해가면서 나를 그렇게 막대했다는 사실이 나를 힘들게 할뿐이지...

 

막말로 다른 친구 남편들처럼 나와 우리 가족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해 주었다면 쉽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20여년을 믿고 살았던 남편이 베일을 벗겨 놓고 본 것은 가족에게 위선이란 더러운 가면을 쓰고 있었다는 것뿐...

 

자식들에게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야. 우리집 가훈처럼 바른길을 가야해"

 

무의미한 훈계를 하다니....

 

아이들이 아버지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했는지 ....

 

내 친구들 어느누구에게 물어봐도 애들을 위해서 남편들이 돈있으면 미래를 위해서 투자도 한다는데

 

돈 이야기 꺼내기가 무섭게

 

숨겨 놓은 돈 있으면서 애들 앞에서 갖은 모욕을 다 주었던 것들....

 

진정한 도덕도  진정한 신앙도 진정한 바른 길도 걷지 않았으면서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니....

 

지금까지 물 밑에 숨겨 놓았던 가슴속의 앙금들이 수면위로 표출된 것이다.

 

금전적인 이유도 이유겠지만 내가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살지 않았기에 상처가 더 깊고 깊은 것이다.

 

난 천주님께 말할때가 있다.

 

"당신이 준 벌이 부도였지만  아직까지 정신 못차린다면 최종적으로 당신곁으로 남편을 데려가세요.

 

이제 저에게 아무 의미 없는 남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악담의 말이 저절로 나왔다.

 

천주님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생각부터 모든 행동들을  알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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