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간덩이가 부었다

향기나는 삶 2012. 3. 16. 09:01

일파만파로 퍼져나간 남편에 대해 밝혀진 진실....

 

" 네 남편 그렇게 전혀 안보이는데 간덩이가 부었다.

 

부도 나서 아무것도 없지 ,애들 가르치고 나면 돈도 없지, 노후는 도배일해서 먹고 살아야하지..

 

지금은 네가 돈 벌어서 생활 꾸려나가지...큰 아들이라 시어머니 모셔야하는데 너에게 함부로 대하지 ...무슨 잘난게 하나도 없네.

 

야..진짜 여자 있다면 가서 살라고 해라. 요즘 어떤 여자가 가진것 없고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시골가서 살겠냐..설령있다고 해도

 

폭력과 폭언도 습관인데 살면서 두들겨 맞아봐야 정신 차릴 것 아니니?

 

애들 다 컸고 걸리적거릴 것 없이 혼자  편하게 살아"

 

둘째 동서는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고, 막내 동서는 어머니가 막내 서방님만 챙기는데다

 

지난번 나에게 했던 "남자는 바람피도 되지"라는 말을 들은 후 절대로 시어머니를 모시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시누가  함부로 나한테 하는 말을 듣고 더욱....

 

설령 마음속에 아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 나는게 부모 마음이지만

 

며느리 앞에서 할 말과 못할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시어머니 말이 화근이 된 것이다.

 

동서 남편이 그런 상황에 처하면 자기도 똑 같은 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막내동서는 그래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저는 환이 아빠가 바람피면 애들 데리고 살 것이니까 홀딱 벗겨서 쫓아 버릴거예요.

 

재산은 제가 다 가져갈 거예요...환이 아빠에게도 말했어요"

 

똑부러진 성격의 현대 며느리다운 말.....

 

그런 말을 들으면 오로지 자식밖에 모르는 시어머니 기분은 어땠을까!

 

맞선 보던날 레스토랑에서

 

"내가 장남이라 어머니 모셔야 되는데 괜찮지요?"

 

"큰 며느리라면 당연히 해야죠"

 

순진 무구했던 나는 그렇게 대답했고 친구들이

 

"시어머니는 너같은 며느리 얻어서 복이야. 누구도 너같이 시댁에 잘하지 않아"

 

그런 말까지 들으면서 살았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에 얽매이지만

 

지금껏 살아온 내 삶에 대해 비난하는 어떤 누구도 용서하고 싶지 않다.

 

극단 적인 상황이 와서 또다시 나를 바람피는 여자로 몰아가면

 

소송까지 준비하려고 한다.

 

내 문자 내역서와 남편의 문자 내역서를 판사님이 보고

 

누가 더러운 짓을 했는지 판결해달라고...

 

불륜이 가져온 결과가 얼마나 가혹하고 혹독한지 법의 심판을 받아보고

 

나로 인해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생겼으면 하는 점에서도

 

판례로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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