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남편 약올리기 2탄 ^^

향기나는 삶 2012. 1. 8. 09:20

 

작년 치열하게 전쟁을 하면서

 

~~당신 눈에 내가 별볼일 없는 여자로 보이겠지만

 

남자들에게 나는 멋있는 여자로 보여..

 

주차때문에 핸드폰번호 부착해 놓은 것보고 나에게 문자보낸다고 했잖아..

 

내가 당신에게 관심 끌려고 그러는 것 아니라

 

다른 여자들 관리말고 당신 아내에게 잘하고 당신 아내나 관리잘하셔

 

내가 마음 먹고 남자 만나려고 하면 얼마든지 만날수 있다고 했잖아~~

 

정말 그럴까 의심하지 믿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른 것들은 보낼 문자 내용이 아니어서 보내지 않았지만.....

 

지난 번 재미있는 문자 내용을 받아서 본 때를 보여주려고

 

 ~~낯선 남자의 문자~~ 를 전달형식으로 보냈다.

 

두번째 문장~~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내면 약올리는 것이 안되 첫번째 문장만 보냈다..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네가 바람난 남자와 문자를 하다  잘못 보낸것이지??~~

 

벌써 술이 거나하게 취해있었다.

 

세상에 입에 담지 못할 나쁜 말들을 내게 던지면서 집에 오면 죽여버리겠다고......

 

~내가 핸드폰 보여주면 되잖아. 다음 문자가 있는데 그것은 안보낸 거야..

 

당신에게 죽임을 당할 만큼 허튼짓 안했거든..

 

이제는 당신에게 당하고 살지 않아...경찰 대동하고 집에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이제 우리 끝내자.. 네가 그런 여자인지 이제 알았으니까..이혼서류 가져와 ~~

 

~~그럴 것이 없이 경찰서로 갈테니까 당신 우리집 앞 경찰서로 와..

 

경찰관 앞에서 문자 모든 것 보여줄게. 그리고  이성을 잃었을 때의 당신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그 사람들이 증인이 될테니까.....~~

 

정말 술마시면 이성을 잃고 행동하는 것이 공포스러워서 경찰을 데리고 가려고 했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딸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집이 엉망이야.. 무슨일이야...아빠 안계셔 빨리와~~

 

집에 도착했다.

 

바른길을 가자는 의미로  정한 가훈<정도>액자,  결혼사진, 가족 사진이 없어지고

 

내가 읽은 책들은 묶여서 베란다에 버려졌다.

 

그리고 남편은 어머니도 안계신 시골로 내려갔다.

 

며칠이 지나고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지내고 있으니까 좋아.. 다음 문자 보내 줄까?....~~

 

~~필요없어 ...의료보험료 18만원 나오는 것   내가 8만원으로 나오게 했으니까 그런줄 알아..~

 

~~내가 놀러갈까?~~

 

~~당신 없으니까 이곳이 천국이네..오려면  오고 ~~

 

수업 끝나고 남편이 있는 시골로  갔다.

 

기름을 아낀다고 집안 전체가 냉골이었다.

 

단지 전기장판만 뜨거울 뿐....

 

시댁 가스는 떨어져 부탄가스로 찌개를 끓여먹고 있다니....

 

~~다음 문자 지우지 않았고 보여줄게 ... ~~

 

그리고 다음 문자를 보여주었다.

 

남편은 문자를  보더니

 

~~이곳은 너무 추워서 내일 집에 가야겠다.~~

 

다음날  남편과 함께 집에 왔고 얼마후 책은 진열장에

 

내 결혼사진, 가족사진,가훈 (정도)액자를 다시 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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