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가을이 느껴진다.

향기나는 삶 2024. 8. 29. 13:37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더움

거실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거실 문을
열어놓고  대자로 자고 있었다.

해피 녁석이 2시 30분에 와서 덥다고
내 머리를 긁고  난리 법석을 피웠다.

~왜?  더워?~~

낮은 여름처럼 덥지만 밤은 제법 선선해지고
새벽은  싸늘해져서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털이 많은 해피는 계속 덥다고
머리고, 배고 긁어 대서

에어컨을 켜고 잘 수 밖에 없었다.
난 추워서 여름 이불을 덮고 잤고

해피는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 앉히고  
현관문 대리석에 코 박고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 10분에 남편과 출근하면서  
천변으로 산책하러 나갔을  때

~와 ~이건 가을 바람이야 ~~
처음으로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해피 산책을 하면 땀이 줄줄 났었는데
처음으로 땀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서늘했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천변의  바람을 타고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