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길 노동의 길 海松 김달수 거친 바람이 불어도 수줍어 숨어 숨쉬는 햇살같은 그대 황폐해진 허기진 세상에서도 여윈 몸 서로 일으켜 발길 가는 곳 어디에나 찾아가는구나 짙은 어둠 속에서도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촛불같은 그대 핏빛으로 물든 깃발 아래에서도 상처 입은 몸 서로 위로하며 손길 닿.. 누구라도(고운글) 2009.05.01
꽃 2 발표작―꽃 2/竹松 주 환 손길 없이도 저 홀로 피는 게다 단, 하나 따르는 게 있다면 자연의 법칙일 뿐! 그런 줄 알면서도 누군가 그리워하다 지쳐 쓰러지는 것, 그것은 오롯이 사람일 뿐이다. 숨 쉬는 동안 어기지 않으리라 그 대자연의 법칙을 나는. 누군가 꺾으면 꺾이는 대로 그냥 그렇게 시류에 순.. 누구라도(고운글) 2009.04.19
봄비 봄 비 / 김버미 소리없이 오시는 그대는 누구신가요? 화려한 꽃들을 시샘하려 내려오시나요? 행복한 내님을 질투하려 오시나요? 그대가 조용히 온다해도 내님은 그대오는 소리를 알고 있읍니다 그대가 질투하여도 내님의 마음은 변치않아요 그대가 그대의 마음을 접으며 살포시 떠나갈것을 알고 있기.. 누구라도(고운글) 2009.04.15
사랑꽃/김옥란 사랑꽃 글/김 옥 란 한 순간 필 때가 있으면 질 때가 있지 않더냐 바람 불 때 흔들리지 않고 비 맞을 때 떨지 않으며 계절이 가도 지지 않는다면 어찌 너를 아름답다고 말하리 너의 수명 그토록 짧았기에 더욱 너를 흠모하나니.. 서러워라 사랑꽃이여 애달파라 붉었던 정열이여 가고 다시 오지 못할 슬.. 누구라도(고운글) 2009.04.04
춘의 춘의(春意) 海松 김달수 부드러운 여심의 미소 눈꽃 마을에 실바람 되어 스며드네 은은한 여심의 향기 들꽃 거리에 가랑비 되어 찾아드네 지친 그림자들 햇빛에 객이 되어 사라져가고 춘의 --> -->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한국 海松 詩문학 / 카페 / 나라사랑 / 2009.03.20 [원문보기] 누구라도(고운글) 2009.03.20
꽃샘추위 꽃샘추위 海松 김달수 가시네 가시옵네 지니신 모든 것 털어 가시옵네 부끄러운 듯 그림자마저 털어내는 가시네 가시옵네 비우신 꿈도 담아 가시옵네 아시운 듯 향수(鄕愁)마저 담아내는 가시는 가시옵는 성큼성큼 가시옵는 님 가시는 가시옵는 길에 오시는 오시옵는 한 발 한 발 오시옵는 님 밟지는 .. 누구라도(고운글) 2009.03.14
봄맞이 봄맞이 海松 김달수 춘의(春意) 머금은 햇살 너른 들판의 각질 벗겨 속살을 드러내고 드러내 보석 품에 안기듯 지나는 바람 주위 맴돌며 생명 깨워 영혼을 전하고 전해 진화하듯 움트고 나온 새싹 하루하루 고운 빛 곁에서 웃느냐, 마느냐 하늘은 푸르디 푸른 우리네 꿈을 싣고 노 저어 나아가는데 봄.. 누구라도(고운글) 2009.03.10
새싹 새싹 海松 김달수 푸른 하늘 잡아당길 듯 온몸으로 햇살 받아 대지 위로 고개 내민 수줍음 속옷조차 벗어 알몸으로 부끄러워 부끄러워 그림자도 보이질 않네 천심(天心) 물결 굽이굽이 세상에 그늘 걷어내는 숨소리에 나의 손 잠에 취해 영혼 앞에 머무네 새싹 --> -->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한국 海松 .. 누구라도(고운글) 2009.03.03
거룩한 분노 거룩한 분노[3.1 (민족 해방) 운동] 海松 김달수 1919년 오늘 이 땅에는 고귀한 생명이 태어났다 성은 한마음 이름은 거룩한 분노 마탄의 사수 앞에서조차도 민족의 지대한 순수함으로 흰옷을 걸치고 태어난 이 땅의 새 생명 문화의 이름으로 문화를 이성의 이름으로 이성을 빼앗으려 했던 음흉한 연극에.. 누구라도(고운글) 200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