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고운글)

꽃샘추위

향기나는 삶 2009. 3. 14. 22:50

꽃샘추위

 

海松 김달수

 

가시네

가시옵네

지니신 모든 것 털어

가시옵네

부끄러운 듯

그림자마저 털어내는

 

가시네

가시옵네

비우신 꿈도 담아

가시옵네

아시운 듯

향수(鄕愁)마저 담아내는

 

가시는

가시옵는

성큼성큼 가시옵는 님

가시는

가시옵는 길에

오시는

오시옵는

한 발 한 발 오시옵는 님

밟지는 말고 가시옵소서

꽃샘추위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한국 海松 詩문학 / 카페 / 나라사랑 / 2009.03.14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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