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2] 해넘이[2] 海松 김달수 넓은 바다 위 갈매기 날고 고산(孤山)이 된 바위섬들 파도 벗 삼아 붉은 커튼 내리네 금빛 고운 은은한 달빛 시간의 흔적 지울 듯 겉옷 벗어 티 없는 맑은 미소 바다 위로 쏟아내네 꿈으로 가득한 해와 달의 입맞춤 지나는 구름마저 굳이 말리지는 않으려는 듯 자신도 물들이네 샘..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9
황진이, 님이 오시는 그 길목에서/ 回花 草麗 황진이, 님이 오시는 그 길목에서/ 回花 草麗 황진이, 님이 오시는 그 길목에서/ 回花 草麗 황진이, 님이 오시는 그 길목에서/ 回花 草麗 어깨에 무거운 짐 벗어놓고 고개 넘어가듯 너울너울 춤사위를 혜화동 거리 어디쯤에서 펼치시렵니까 온 영혼 타오르듯 활화산 그 뿜어지는 열기로 님 스스로를 태..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8
그리운 것들이 모여 눈이 되지 그리운 것들이 모여 눈이 되지 / 양애희 정녕 그대 눈이 되어 내리나이까 지나가는 바람의 가슴에도 그리움은 있겠지 허공에 질러 흉곽마다 별을 부르는 그 수줍은 고백에 이르기까지 또 얼마나 누군갈 그리워 했으랴. 춤 춰라 춤 춰라 주문 걸지 않아도 춤 추는 바람속을 흔들다 그 백일흔 잎잎의 그..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6
그리움을 벗겨 버릴까 그리움을 벗겨 버릴까 시/윤기영 옷깃을 닿을 듯 담아 두었던 묶었던 한순간이 하얀 눈을 밟으며 선하게 뽀송뽀송 뽀드득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텅 빈 날이면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 소리에 마음 한구석 비우는 일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을 머물 줄은 가슴으로 알았습니다 순간순간 불어오는 ..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5
사랑은 행복입니다 사랑은 행복입니다 사랑은 열중에 아홉을 다주고도 나머지 하나를 더 주지못해 미안해 하는게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주는것도 받는것도 내뜻이 아닌 하늘에 뜻이며 헛되이 주고 받을수 없는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어렵고 힘들게하는 보잘것없는 이세상을 세상충만하게 살아살수있는 힘을 주는게 ..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5
당신을 만난 것은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小望 김준귀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기보다는 과정이라 여기렵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인연이라기보다는 필연이라 여기렵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운명이라기보다는 갈망이라 여기렵니다 그래서 나는 늘, 케이블이 끊어진 엔진처..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3
천심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천심(天心) 海松 김달수 님이 오시네 기나긴 잠 깨우는 고운 햇살 담아 오시네 굽이굽이 돌아 백지 위에 정화수(井華水) 부끄러움 가득 수줍은 손길에 풋풋한 속살 드러내시네 땀방울 하나하나에 징검돌 한 개 한 개 메마른 가슴 흔들리듯 저고리 고름 사..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2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小望 김준귀 너로 인하여 불행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기쁨은 호수처럼 가득해 또한, 너는 나를 끝없이 살라 태우는 기름 같아서 네가 없으면 결코, 타오를 수 없는 그저 식어버린 빈 몸뚱어리에 불과하지 허전하고 쓸데없는 인생에 포기하고 앉아 있을 때 너로 인하여 일어나 당당히 걸을 .. 누구라도(고운글) 2009.01.11
보고 싶은데... 보고 싶은데 / 설화 박현희 보고 싶은데... 죽을 만큼 당신이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한 마디가 이토록 내 가슴에 비수로 꽂힐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얼마나 보고 싶으면 죽을 만큼 보고 싶을까 그 심정을 예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죽을 만큼 보고 싶다는 그 말 울컥 목이 메어오..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