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11월10일 다이어리 은행잎을 밟다. 빵을 사러 나가다가 남편을 만났다. 술이 거나하게 취해 있었다. 친구를 만나서 술한 잔하고했다고...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는 내내 짓궂게 장난을 쳤다. 빵을 사가지고 오면서 하나씩 나눠 먹었다. "우리 멋진 곳으로 걸어가자" 남편은 은행나무잎이 수북하게 떨어져있는 곳으로 나.. 나만의 일기 2007.11.10
2007년11월09일 다이어리 한세월 재미있게 전북대학교 영안실로 연도를 갔다. 72세의 연세로 다른 세상길로 떠나시는 어느 노인의 마지막길 기도를 위해서 ... 나도 언젠가 저길을 가겠지.. 눈물이 잠시 내 눈가를 적셨다. 유년시절에는 노동에서 벗어나기위해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는데 언제부턴가 시간이 내 나이를 독식하.. 나만의 일기 2007.11.09
2007년11월08일 다이어리 궁합 지난번 박철과 옥소리부부가 파경을 맞으면서 결혼생활 8년동안 부부관계를 10번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놀랐다. 개방은 다소 되었다 하더라도 옥소리의 발언은 한국을 놀라게 만들만한 일이었다. 남편과 나는 그 말에 대해서 "박철은 남자다운 면이 없네" "당신도 그걸 믿니? 옥소리가 거짓말 하는.. 나만의 일기 2007.11.08
2007년11월07일 다이어리 우울증 작년은 혼자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의 결정체였다. 남편의 실직, 6학년 딸아이의 반항, 중3아들의 진로... 우울증으로 삶의 권태기를 가졌던 시기..... 한참 연예인들이 심한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한 뉴스들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었는데 내가 아파하고 난 뒤에 그녀들을 이해 할 수가 있었다. 혼자.. 나만의 일기 2007.11.07
2007년11월06일 다이어리 감사합니다. 큰 며느리로 살면서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했던 집안으로 시집와서 17년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사는동안 우여곡절도 참 많았다. 시아버지의 병환으로 병원신세를 여러번, 시댁에 적지 않은 몇 천만원의 큰 빚도 청산해서 거의 담보로 잡혀있던 시댁 땅들을 찾.. 나만의 일기 2007.11.06
2007년11월05일 다이어리 어제 버스를 타고 딸아이와의 한 바탕 감정싸움을 하고 마음이 울적했다. 내 마음을 몰라주는 아이...친구가 그렇게 좋다고... 딸아이도 자기 자신을 몰라주는 엄마가 야속할지 모른다. 저녁식사를 대충해 놓고 화장품을 사러 전주역으로 갈 차비를 했다. 남편에게 차를 달라고 했다가 버스를 타고 가.. 나만의 일기 2007.11.05
2007년11월04일 다이어리 이해가 안간다. 딸아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간다. 작년에 그렇게 방황했으면 되었지 겨우 마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조바심 내는 걸까! 딸아이 영어영재교육 받을 때 뛰던 가슴 ....설레이던 가슴... 나만의 욕심이었을까! 나만의 희망이었을까! 그 아이를 외국어 고등학교에 보내고 싶은 작.. 나만의 일기 2007.11.04
2007년11월03일 다이어리 남편의 한마디 남편 마음이 힘들다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고달픔을 술로 달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보인다. 너무 빨리 직장을 그만 둔 것이 남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것을 ... 안타깝다. "시골에 땅을 사서 특용작물을 재배해도 될까?" 묵묵히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굴을 바라보았다. 장난.. 나만의 일기 2007.11.03
2007년11월02일 다이어리 행복 벌써 금요일이다. 금요일이 오면 마음이 가볍고 즐겁다. 내일은 토요일 모레는 일요일 이틀 동안은 내 시간이 주어진다. 일주일간 고된 일에서 벗어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일것이다. 11시까지 할 수업이 아이의 사정으로 인해 일찍 마감을 했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데 행복하다. 사는 것.. 나만의 일기 200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