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강박관념~~잠이 안온다

향기나는 삶 2025. 1. 13. 12:18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부도 났을 때 잠이 안왔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나의 수면을 방해했다.

지금은 시어머니의 끊임없는 요구로
수없이 들어가는 비용들을 감당하는 것이 벅차
잠이 안오고 뒤척 거린다.

나는 최악의 상태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불효한다고
욕해도 달게 먹을 만큼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나이가 먹었고
남편도 나이가 들어서 언제까지 돈을 벌어야
되는지 ~~참 ~~

시댁  밑빠진 독에 돈을 집어 넣고
내 노후대책에 빨간 불이 켜지기 때문이었다.

어떤 친구가
94세에 돌아가신 친구어머니에 대해

~너무 오래 사시는 것 같아 ~라고
표현했을 때  딸이라도 저런말 하나 싶었다.

그 친구 어머니께서 돈이 있었기때문에 요양병원에
계셨어도  부담이 없었다.

그 친구가
서울에서 왔다 갔다하는 것이 힘들어 했을 뿐
돈 걱정은 없어서였다.

그 친구 마음이 현재 내마음이 되어 버렸다.

협착증 시술 할 때까지만 해도

~그래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 ~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싹  바뀌었다.

한  순간에  악마가  침입했다.
두려움....

내가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노후대책없이  살다  자식들에게 버려질까
공포에  떨고  있는 것~

나의 모습이 다음에  시어머니 모습이
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악마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