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월 14일 ~화요일~따뜻해짐
오늘 지구 미팅 끝나고 나보다 한 살 어린
한 선생님께
~~선생님 시어머니 살아계세요?~~
~네. 살아계세요 ~~
~선생님 시어머니는 편찮으실 때 짜증 내세요?~
~아니요, 절대로 내색하지 않으시고
참다가 가세요. 그 게 속상해요.
병원비를 내 드리면 끝까지 병원비 돌려주세요 ~~
~저희는 편찮으시다고 온갖 짜증
내시고 새벽에 전화하시고 난리에요~
~지난번에 갔는데 티비가 3일동안
고장나서 안나왔는데 연락도 안했어요
자식중 누군가 오면 말 하려고 그랬다고
하실정도로 말 안하세요 ~~
~저희집은 난리나요.
유선방송 안나온다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짜증내고 빨리 해결 안하면 계속전화해요 ~
한 선생님은 시어머니를 좋게 생각하고
나는 부담스럽게 생각하니
시어머니의 태도에 따라 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르다.
나는 너무 달달 볶아서 자식을 힘들게 하는
시어머니가 너무 불편하고
한 선생님은 자식 걱정안시키려고
아픔을 참고 있는 것이 안쓰럽다.
나는 어떤 시어머니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자식에게도 부담안주는 시어머니로
남고 싶을 뿐이다.
내가 왜 더 화가 났었나 했더니
.
비상금을 모아 싱크대 바꾸는 계획도
있었지만 손자 돌반지와 약간의 축의금도
포함 되어 있었다
비상금이 시어머니 허리 시술 비용에
모두 들어가게 생겨서 더 화기를 누르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만든 비상금은
오로지 시댁일이나 시어머니 벙원비로
거의 들어가 버리니 돈을 모으는
재미도 사라져 버렸다.
돈을 모으면 뭐하나란 .....
딸이 결혼하다 보니 손자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 못했다.
넉넉한 집은 손자에게 더 고급지고 고상한
옷을 사주겠지만 난 형편에 맞는 저렴한 옷이나
또 손자가 먹을 이유식과
유아용 과자도 사 보냈다.
손자 입이 너무 짧아 몸이 약해서였다.
부모 노릇 ~~
자식 노릇 ~~
참 힘들긴 하다.
내가 힘들고 고달플 때 손자의 동영상을
보고 웃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 했다
하루에 한 번씩 페이스톡으로 얼굴보고
~사랑해요~머리 하트를 받으면
분노로 솟아 올랐던 용암이 금세 식었다.
또 뽀뽀 하고 입을 내밀면
화면 속으로 입이 다가와
핸드폰에 대신 뽀뽀해 주었다.
그러면 행복이 내 옆에서 춤을 추었다.
손자 커가는 동영상을 빈 시간 차안에서 보고
웃고 울적할 때 또 보고 ...
집에 와서 남편과 또 보고 웃고...
남편도 나에게 자존심이 있어 말은 못하지만
엄청 우울해 하고 있다.
~남편 왈 ~
~사는 재미가 없는데 손자보고 있으면
우울증이 사라져 ~~~
시어머니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손자가
풀어주고 있다.
나는 해피와 산책할 때 손자와 영상통화할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음이 착찹해지면
손자와 해피를 생각한다.
'나만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산교육~선생님들과 식사후손자 돌보기 ~너와 오빠에게 절대로 부담주지 않을게~ (0) | 2025.01.16 |
---|---|
보험이 미흡...실비보험이 나왔는데 눈꼽만큼 나왔다 (1) | 2025.01.15 |
강박관념~~잠이 안온다 (0) | 2025.01.13 |
마음 다스리는 중 ~~과연 가족 모두가 착한 자식일까!! (0) | 2025.01.12 |
씩씩한 친정어머니에 대한 미안함~남편은 자기어머니만 챙기면서 ~ (0) | 2025.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