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남편이 알려 준 친정아버지 제사 ~

향기나는 삶 2024. 4. 14. 10:43

2024년 4월 14일 일요일 ~

난 먹고 살기 바쁘다.

일주일 일하니 날짜가는 줄 모르고
그날 그날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서다.

내 주변의 행사는 꼼꼼한  남편이 챙겨주고
귀뜸해 주고 있어서 행사에  관심이 없다.

토요일 8시에 일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남편과
해피 산책을 하고  집에 왔는데

~당신.  오늘이 당신아버지 제사인지 알아?~

~몰라.  아들밖에 모르는 오빠가 제사 지내
겠지. 난  살아계신 어머니께 효도 할거야~

내  전화를 받지 않는 오빠가 내가 방문한들
반가워할리 만무하고 이젠

친정어머니  살아생전
~효도하자~가  나만의 효도 방식이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열심히 살고

있는 딸을 보고 제사참석 안했다고
서운해 하시면 아버지도 아니다.

살아계실 때야 내가 뭐하는지 볼 수 없다지만
영혼으로 존재하신다면

아둥바둥 살기 위해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태풍이오나 장마가 오나

하루도 못쉬고 사는 딸을 보고
서운해 하실일은 아닐 것이다.

쫄쫄굶고 일하는 딸들을 측은하게
바라보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진정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오빠와 올케언니의 마음을

더 잘 알거라고 믿는다

시댁 큰며느리로  살고 있지만 우리집 동서와
시누가 제사에 참석 안하더라도

일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뭐라한 적 없다.

시댁 며느리들 셋과  시누까지
집에서  펑펑 노는 사람 없어서다.

살아계신 시어머니께 모두 잘하는 며느리와
시누라  그 것으로  족하게  생각하고  있어서다

가족간에 사이가 멀어지면
얼굴 맞대고 얼굴찌푸리는 것보다

차라리 만나지 않는게 낫다.

서로에게 스트레스 쌓을  필요 없는
관계가 나을 것 같아서다.

딸은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니

아들 아들했던 아버지는 오빠에게
제삿상을 받으면 행복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