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화보 촬영으로 추억을 남기기~나이는 숫자에 불과~~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4. 16. 09:22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


나는 남의 이목을 생각하지 않는듯 하지만
옷 선택에 있어서는  많이 망설인다.

회원과 회원모를  만나다 보니 교양이
넘치는 단정한 옷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검정색이나 점잖은 블루~ 회색 ~밤색...들이
보편적으로 선택 되어진다.

그래서 나의 옷선택은 과감하지 못했고
나이가 들 수록  색감 자체가 우중충하게 변해 갔다.

작년 스페인 여행갔을 때 나의 생각을
파격적으로 변신시킨 나와 동갑인 여자의

옷을 보고 ~저런 사고를 가진 분도 있구나~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처럼 두가지 마음이 요동쳤다.
~나잇값을 못하게 옷을 입는구나~

~서울여자다운 세련된 옷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구나~

두 마음 중 후자쪽에 더 가까웠다.

옷 입는 것을 보면 연예인 뺨치게 몸매 드러나는 옷에
모자. 신발를 교체하며  화보를  찍는 것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포즈를 카메라에 담아주는
자상함까지 있으니 그 모습을 싫어하신 분들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나의 솔직한 심정은 부러웠다.

아마 보통의 남자같으면  사진 찍는 일이

귀찮은 일이라  꼰대들은 싫은 내색을
여과 없이 표현하며  여행지에서 싸웠을 것이다

백년해로 하는  부부는 서로의 취미를
존중하고  맞춰주는 것과 더불어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을 본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는 것을 감안할 때
불편함을 감수하고  찍어주는 남편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는 부부의 오히려
아름다웠다.

나는  남의 이목 생각하느라  배포가 없는
평범하기 보다 초라한  옷차림이었고

서울여자는 몸매 관리를 철저하게  잘했고
용기까지  있어서 나이가 먹었다고 주눅든

나의 모습과 대비되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보여준
서울여자와 그녀의 남편이

즐겁운 여행을 만들어가는 것이 부러웠다.

우물안 개구리로 산  나에게는 새로운 옷에 대한
도전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실현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 대단한 용기를
내 보려고 한다.

~~이 번 여행 갈 때 절친 선생님에게
우리도 예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요.~~

그 말에 흔쾌히 받아주신 절친  선생님이
고마웠다.

그 분도 서울여자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서였고 스페인에서의 기억이

인상적으로 다가와서 였다.

나이를 인정할 때 정신과
몸이 늙어 가는 사람이 있고

더 젊고 멋지게 살기 위해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50대의 나이를 즐기는 서울여자를 통해
나  역시 멋지게 사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이 번 여름을 위해  군살 정리를 해서
멋진 인생 샷을 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