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냉장고는 당신이 ~집안 청소는 내가 하자~~ㅎ ㅎ

향기나는 삶 2023. 6. 11. 23:21

2023년 6월 11일 일요일 ~더움

~~경자야,  김치좀 내 놔~~

국수를 끓여  먹다가   김치 냉장고를 열어
김치를 내려는 순간 냄새가 고약했다.

~뭐야? ~뭔 냄새지?~~

김치통을 밖으로 빼내고 살펴 보니
발효된 김치 물이 넘쳐 흘러서  역겨웠다.

~서방님,  지난 번 김치냉장고 치운 것 맞지?~
김치 말국 흘러 나온 것 몰랐어 ??~~

~다 닦아내고 청소했는데 또 흘러나왔나보다
집 밖만 청소하지 말고 냉장고 청소좀 해라 ~~

남편은 김치통을 꺼낸 뒤 우거지 낀 것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잔소리를 했다.

~~오빠, 당신은 냉장고 정리를 잘하고
나는 집안 청소를 잘하자. 어때?~~~

요양원이 위생상 더러우면 위생검사 나왔을 때
걸리면 타격이 심하다는 것을 아는 남편은

위생에 가장  신경을 쓰는 편이다.

어쩌면 나는 보이는 곳을 청결하게 하고
남편은 보이지 않는 곳을 깨끗하게 하는  편....

냉장고에  버릴 것이 있으면
모두 치워 주는 ....ㅎ ㅎ

남편과 분담 제의를 했고
그 제안이 관철 될지 모르지만 분담이 되면
좋을 듯 하다.

집안이 말끔하게
정리 되면서 언제 누구의 방문이라도
환영하는 곳으로 탈바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