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8일 목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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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위치와 자전거위치 바꿔서
꽃을 보며 기분전환 좀 하자 ~~
화분에 물을 주면 흙가루가 조금씩 흘러 나와서
베란다 청소 하는 것이 일이었다.
수세미로 닦아내도 타일 옆 흰부분에
흙때가 들어서 벗겨지질 않았다.
눈의 정화는 안방 베란다로 나와서
봐야 되는 상황~~
꽃을 거실에서 보면 더 좋겠다는 남편의
생각에 내 마음도 같이 움직였다.
물새지 않는 받침을 다섯개를 사서
화분 밑에 깔고 거실 베란다로 옮겼다.
나중에 장판을 하얀색으로 교체하면
꽃의 자태가 훨씬 돋보일테지만
변색된 장판위에 꽃을 놓으니
아름다운 미모들이 탈색된 장판위에서
도저히 값어치가 없어 보였다.
차근 차근 하나씩 우리집을 리모델링 하면서
바꾸기로 했다.
베란다 바닥을 닦고 또 닦아 화분을
진열해 놓고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올리고 반응을 보았다.
남편이 보이지 않는 자전거를
혹시 팔았나 생각되었는지
~자전거 한대 어딨어?~~
~안 내버렸거든. ~~
~~깨끗해져서 좋다~~
남편의 낡은 물건만 없으면 내 마음대로
방바닥도 깔 수 있는데 거실에 있는 남편책장
내 책장을 옮길 수 없어서 엄두를 못 내
장판까는 것을 포기했다.
~그냥 저냥 살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시골로 가게.
여기 있는 물건 빼내고 난 뒤에
그 때 깔고 리모델링해 ~~
그 말에 장판을 깔지 않았다.
안방~딸방 ~아들 방 짐들을 옮길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고 ....
집에 오자 마자
~서방님, 괜찮지?~
거실에 앉아서 저 꽃들보면서 마음도 예쁘게
다스려. 그리고 아무데나 제발 쑤셔 넣지마 .
고추나 나에게 잘 넣어... ~~~ㅍ ㅎ ㅎ
~알았어....보기 좋다 ~~
더러운 꼴 못보는 내가 한 동안
남편이 만든 돼지 소굴 속에서 살았던
것은 부도로 인한 좌절과 물건하나
치우려면 남편과 언쟁을 해야하니 되는대로 살았다.
나의 경제력 독립으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비용을 사용할 수 있으니 사고 싶은 것 사고
꾸미고 싶은 것을 꾸며 가며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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