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한 잔 받으시요 ~~무탈하게 한해가 가서 좋네 ~~~ㅎ ㅎ

향기나는 삶 2022. 12. 31. 07:10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흐림 ~~

금요일 9시 정도
집에 오면서 카레통닭

양념 돼지고기 ~삼겹살~오징어
~돌파래~양념 자반를 사서 집에 왔다.

이미 술 한 잔을 미리 마시고 있는 남편은
~경자야, 여기 거실로 카레통닭 거 가져와.
여기서 술 마시자 ~~ㅎ ㅎ

옷을 갈아 입고 남편 곁에 딸과 앉아 카레 통닭을
먹었다.

~해피야, 너 먹을 것 없어. 입맛 따시지 마~~

해피 역시 가족 일원으로 빙 둘러 앉고
해피에게는 통닭 대신 간식을 주며

개인기를 시켰다.

앉아~
손~
하이 파이브~
V~
코~
윙크~~
엎드려 ~
빵~~
돌아 ~~
터치 ~
뒤로 뒤로 ~~
10초 ~~20초 ~~30초 ~~~40초 ~~~기다리기


이 것을 지켜보던 남편이
~해피야, 그 것 조금 먹겠다고 개인기하냐?
나는 안하고 말겄다.
근데 하나도 안 잊어 먹었네 ~~ㅎ ㅎ

~한 잔 따라봐 ~~

~서방님. 방~방~님 ~받으시요 ~ 받으시요~~.

남편에게 술 한 잔을 따라주고
나는 콜라를 딸은 우유를 마셨다.

한 잔 받은 남편은
~우리 가족 무탈하게 한 해가 가서 너무 좋네 ~~

~오빠, 고맙지?
나같이 재미있는 여자 만나서 ~~ㅎ ㅎ

~새해에는 아침밥 좀 잘 챙겨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 남편이 아침밥을 거의
챙겨 먹어서였다.~ㅎ ㅎ

~오빠. 한 해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 것 알지?~ㅎ ㅎ
남편의 눈을 바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더니

~못생겨가지고 ...~~

말끝을 흐리며 딸 눈치를
보았다.~~ㅎ ㅎ

남편과 나의 암묵적인 싸인이자 둘만의 장난이었다.
~좋지.  한 해는 잘 마무리 해야지 ~~ㅎ ㅎ

딸과 남편은 자고  나  혼자 고등수학 교과서를
훑어 보고 있을 때

아산에서  아들이  60계 통닭을 사와 술을 마시고
통닭을 또 맛있게 먹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