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당신 얼려버린다 ~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12. 19. 08:53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맑은 날

베란다의 꽃을 거실로 옮겨 오면서
환풍을 한 번씩 시켜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베란다의 문을 열어
식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시게 했다.

~당신,  베란다  문열었지? ~~

~오전에 한 번 시키라면서 ....~~

~잠깐 시키면 되지.
얼어 죽겠잖아.
보일러 낭비도 되고 ...
보일러 꺼 버린다 ~~

~당신 샤워하고 옷 벗었지?~~ㅎ ㅎ

얼른 베란다 모든 문을 닫고
장난을 하기 위해  뛰어 갔다.

밖의 영하 날씨에 깨를 벗고
거실의 찬 공기를 맞았으니 고추가 얼었을까
걱정이 되어서였다.~~ㅎ ㅎ

펜티를 갈아 입으려고 서 있는 남편에게

~옷을 벗고 있으니까 추웠고만 ..
해피야 아빠 고추 봐라
예쁘지?  해피  너도 예쁘잖아 .
형아도 예쁘대.  우리식구 남자들은 고추가
다 예뻐 .... ~ㅎ ㅎ

~왜 그려...남사스럽게 ~~~

~보여주면 뭐해? ..사용하지 못하는데~~

~야,  당신이 하지도 못하는데 ...~ㅎ ㅎ

~내 손이 엄청 아파서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래... ~~

펜티를 입으면서 음담패설을 늘어 놓으며
출근 하는 남편과 입씨름을 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