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어머니 오래 못사시려나 또 쓰러지셨다. 다시 병원에 입원 ~~

향기나는 삶 2024. 11. 8. 21:39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맑음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께서
긴병치레를 안하시고 돌아 가셨다고 들었다.

고인이 되신 김수미배우님처럼
두 분 모두 주무시다 돌아가셨다고 하셨다고
하시니 죽음 복은 타고 나셨다는  얘기였다.

서울로 가신 시어머니께서 건강이
갑자기 악화 되셨다.

우리집으로 오시라고 해도
막내동서네도 동서집으로 오시라고 말씀드렸지만
시골에 가신다고 단칼에 거절하셨다.

오늘 오후에 내려오신다고 해서
남편은  내일  배추도 보고 시어머니를 뵈러
간다고 말을 했다.

한 집이 빠져 내일 보강하기로 하고
8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

그 때서야  익산 교육을 마치고 
 해피와 산책하고 있는 남편을 천변에서 만났다.

~어머니 집에 오셨어???~~

~어머니 또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어.~~
둘째동서와 민자에게 전화해.
수고한다고  ~~~

~어쩐대. 큰일이네.
오래 못사시겠어 ~~~

곧바로  전화를 들었고
둘째동서와 시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않았다.

~시어머니 입원했다면서
수고 많을 듯해서 전화 한거야.~~

둘째 동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집에 도착 후 둘째동서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서, 어머니 쓰러지셨다면서 ? ~~

~네,  지난번처럼 기절한 것은 아니고
옆에 있는데 어지럽다고 하시며 쓰러지셨어요
머리속이 까맣게 변해졌다고 하세요~

~어쩐대
수고가 많네~~

~전주에서는 형님과 막내동서가 돌보고
서울 오시면 형님과 제가 돌보는 거지요 ~

~우리 집에 오시라고 해도 안오신대~~
시골 계시면  위험해서  요양보호사 오라고
해야 될 것 같아 ~~

~형님이 그런 얘기 말씀드렸는데
누구 오는 것 죽어도 싫다고 하세요~~

~우리집에 계시면   2~7시까지
비니까 요양보호사 쓰고 우리 집으로
모셔 오셔도 될텐데.
시골에  혼자 계시면 위험하잖아 ~~

~일단 검사진행했으니
경과보고 전화 드릴게요.
어머니 이곳에 계시니
김장은  23일에 어려울 듯해요 ~~

전화를 끊고 생각했다.

안좋은 일이 일어나면
밀물처럼 밀려오는지 .....

왜 이렇게 내 마음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까!!!

전화 끊고 멍하니 누워 있는데  남편이 말했다.

~어머니가 그러시더래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현기증으로 쓰러져 바지에
오줌싸면 사람은 곧죽는다고
내가 죽으려니 보다~라고 하시더래
우리어머니 오래 못사시려나봐 ...~

나의 소원은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두 분 ~
나를 비롯한 내 남편 고통없이
죽음을 맞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것 저 것 마음이 복잡하고
왜 나에게 끝없이 불행이 밀려오는지
마음잡기 진짜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