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눈내리다
집에 도착하자 펜티 차림으로 소파에 섹시하게
앉아 있는 남편 ~~ ㅎ ㅎ
~경자야, 맥주 한 잔만 마시자 ~
~당신 어떻게 알았지? 내 월급날인 것?~
~그니까 술 한잔 마시자.~~
~해피랑 오복마트로 술사러가자 ~~
근데 조건이 있어..고추 보여줘 봐 ~ ㅎ ㅎ
~베란다 커튼 쳐봐. 보여줄게 ~~ㅎ ㅎ
그 술한 잔 마시겠다고 고추를 보여주려는 남편과
그 것을 요구하는 나나 ~~ㅎ ㅎ
웃자고 장난치는 아내의 돌발행동이나
언어를 즐겁게 받아주는
남편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 고상한척 ~교양있는 척 ~~하는 남자들은
이혼하자고 덤빌 것이다.
이런 교양 제로인 여자와 살 수 없다고 ~~ㅎ ㅎ
난?..~~~~
밖에서 온갖 내숭 다떨고
나쁜짓은 다하고 다니면서
진짜 천박하기는 하늘을 찌르고
교양이라고 쥐뿔 없는 인간들이
집에서 교양있는 척 하고 아내를 대하는
남자 ~~~ 질색 팔색이다.
골빈 여자와 남자들이 남의 여색이나 남색을
탐하다 ~~이혼 ~별거 ~각방쓰고 ~~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죽고 ...
나는 밖에서 교양있는 선생님이지만
집에서는 여우같은 마누라로 재미있게 살고
싶은 까불이다.
베란다 블라인드를 치면서 나의
장난은 끝을 냈고 해피랑 셋이
맥주와 소주를 사왔다.
오징어김치 부침개를 부치고 안주가 모자라
배추 부침개를 부쳤다.
~오빠, 우리 여자 지국장이 전북대 나왔어~~
지난번 송년회때 전북대 다니는 딸 얘기
하던중 혹시 전북대 나왔냐고 물어봤거든~~
나도 전북대 나왔다고 말해줬어
근데 내가 회사나 집에서도 깝씬 거리잖아.
교양도 없고 ...
아마 지국장은 교양없는 내가 전북대 나온
여자로 생각은 안해 봤을 거야 ~~ㅎ ㅎ
16년동안 구몬 생활에
많은 지국장과 지구장을 만났지만
전북대 동문 만난 분은 처음인 듯 하다.
거의 원광대~~ 전주대 ~~나온 분이 많았다.
지국 회의 중에 진짜 수학을 잘 했다는 말을 듣고
국립대는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은 했다.
~우리 요양원에도 전북대 독문과 나온 64년생
선생님도 있는데 소탈하고 꾸밈없고 그래..
저 분이 전북대 나왔나 할 정도로 ~~ㅎ ㅎ
우리 지국에서 전북대 나온 분은 몇 분 안되는 듯~
3지구에 전남대 나온 신입이 들어 왔고 ~
이 번에 소양에서 입회 된 아이의 부모도
전북대 나온 동문 후배를 만나니 반갑기는 했다
남편 회사 얘기 우리 회사 얘기
하면서 꽁냥꽁냥 ....
남편은 소수 한 병 맥주 한 병
나는 자몽맥주 2분의 1캔 마시고 뚜껑을 덮어 놓았다
때론 사회 돌아가는 얘기 ~
때론 음담패설 ~~ㅎ ㅎ
남편은 나와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술은 잘 마시지 않지만
자몽맥주 한 캔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꽃 피우는 시간이 즐겁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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