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눈 그침
두 시가 집이 빠져서 5시쯤 집에 가다가
저녁밥 뭐 먹을지 전화를 했다.
~시골 집 수도관이 샌다고 어머니 전화 왔어~
거기 같이 가자~~
해피를 태우고 시골로 가는 중에
농협에 들러 삼겹살과 오징어를 샀다.
시댁 도착하자마자 밥을 앉혀 놓고
수도관 물을 퍼내고 원인을 분석했다.
동파로 인한 수도관 파열은 아닌 듯 했고
며칠 전 억수로 내린비로 인한
지하로 흐르던 빗물이 수도로 들어왔다.
일단 토요일이라 고칠 수 없고
추위가 없을 때 수리하기로 하고
얼지 않도록 이불로 덮어 놓았다.
돼지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고
내일 출근을 위해 눈이 더 쌓이기 전에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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