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1일 화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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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은 전날 알았지만
정작 당일인 오늘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낮잠을 잤다.
해피를 두시간 산책하고
내가 지쳐 버려서였다.
단톡 방에
초복인데 몸보신 하라고
남편이 글을 올려서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해피와 다농으로 가서 하림 8500 원 4마리를
사와서 세 마리는 삶고 아들 것 한 마리는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
딸은 사위와 점심때 먹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해피란 녀석이 우리집에 다른 사람 오는 것을
싫어해서 사위와 딸은 초대할 수 없었다.
거기다 사위까지 해피를 무서워하니
우리집에 오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을 듯 하고 ....
하여튼 해피 것은 따로 삶고
남편과 내 것은 마늘을 넣어
따로 삶아 놓고 출근했다.
이동중에 전화를 걸어 잘 먹었는지 확인해 보니
~고맙네. 해피랑 나랑 잘 먹고있어 ...~
술 한잔 했는지 행복에 겨운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나를 잡아 먹으려면 잘 먹이고 잡아먹는 거야~ㅎ ㅎ
~그럼 오늘 잡아 먹어도 돼? ~~
~깨까시 씻고 기다릴게 ~~ㅎ ㅎ
오늘은 남편 잡아 먹는 날인데 그냥 취한 남편
구경만 해야 했다.~~ㅎ ㅎ
잘 먹이면 뭐하나 ~~ㅎ ㅎ
잠만 자는 것을 ....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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