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0일 ~월요일 .....더워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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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누전되어서 우리 동네 방앗간집 아들이
점검해 주기로 했으니까 돈은 너희가 내 ~~
토요일 저녁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그 때부터 남편이 궁시렁 거리기 시작했다.
~시골집 당신에게 넘긴 것 내게 넘겨.
당신 농사짓는 것도 안내고 ...
살림을 맡겼더니 아무 것도 안 주냐?
당신 필요한 비용만 주고 내 월급통장
비밀번호 바꾼다.~~~ㅎ ㅎ
어쭈구리~구리 ~
나와 전쟁을 선언했다 ~.ㅎ ㅎ
남편이 화난 이유?
시어머니를 위한 농사에 타산도 맞지 않는
돈이 끝도 없이 들어가고 있어서였다.
시어머니께서도 농사비용 들어가겠지만
마음씨 착한 남편은 노동력 제공에
몇 백씩 밀어넣고 이익은 하나도 없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대고 있어서였다.
거기다 나는 들어가는 돈의 10퍼센트 주고
나 몰라라 ~~배째라는 식으로 대응했다.~~ㅎ ㅎ
농사의 시작은 남편과 시어머니가 알아서
하기로 한 것이고 난 관여를 안하기로 했기
때문에 손을 뗀 것 ~~
왜?
아무 이문도 남지 않는데
농비에 물을 부어대다간
살림 망할 것 같아서였다.
취지야 좋았다.
어머니께 ~~효도~~하는 것 ....
농민 수당 ~..직불금...드리기...
나는 전기세 내지
가족통장에 5만원 ...
매달 10만원 내는
그 것으로 대신 한다고 생각했다~~~ㅎ ㅎ
남편은 시어머니께서 농비며
애경사비며 당신이 원하는 비용이 있으면
남편에게 당연하듯 미뤄 버리니
큰 아들로 태어난 것이 억울할 수 밖에 없었다.
평생 남편과 나는 시아버지 병원비부터
시댁에 들어가는 비용들은 당연하게
우리들의 몫이었다.
부도 전까지 한마디 불만없이 해 드렸지만
부도 후부터는 우리집이 살아야했다.
그렇다고 부도 때도 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
남편에게 살림을 완전하게 맡겨 주고
폭망해서 거덜 난 뒤로
살림 주도권이 내게로 왔다.
내가 남편에게 주도권 또 주었다가는
재복이라고 쥐뿔도 타고 나지 않은
별 볼일 없는 운명이라 또 어디로던
새어 나간다는 것을 알아서였다
남편에게 카드 쓰는 것 외에 20만원
개인 용돈으로 주고 있는데 그 비용은
거의 시댁으로 흘러 갔고 ~~~~
내 생각에 농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내가 시댁 용돈에 넣는 비용을 합하면
농비~~ 기계비 ~~ 내가 내는 비 ~
500만원 들어갔다.
그 돈이면 농사짓는 것보다 사먹는게
훨씬 이득이지 않은지 ....
작년부터 우리집은
쌀 40kg 한 가마니 먹고 500만원을
지불하고 있는 셈......
이제는 노후대책을 완벽하게 해야하고
아들 장가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절약하며
살아야 했다.
샌드위치가 되어 자식에게 잘해야 되고
부모부양해야 하고 ....
나는 결혼 부터 가난한 시댁으로 힘들게 살아왔다.
그냥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한 번씩 신앞에 선함이 악귀에 홀리는 것은
별 수 없는 인간이란 사실 ...
돈앞에 추접해지는 나란 인간.....
시어머니께 말씀드려서 내년에는
농사 그만 지어야겠다고 말할 심정이다.
인내심 ...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
내 마음은 지금 돌부처다..
폭싹 망한 집 일으켜 놓았더니
곳간 열쇠 내 놓아라~는 식의 발언이라니...참 ...
~오빠, 난 양손에 M자 가지고 있지~~
~난 부자로 살고 싶고
내가 살림 하고 나서 줄어든게 뭐야? ~
나는 4차 대전을 할 망정 곳간 열쇠 내 놓지
않을 것이다.
양심이 있으면 말을 하지를 말지 ...
남편의 도덕적 양심을 물어 보고 싶다.
왜?
우리집이 거덜나며 망해야 했는지 ....
신에게 물어보고 ~~
남편 양심에게 물어보고~~
신이 내린
천벌을 받아 남편을 밑바닥에 곤두박질 해야 했는지 ~~~
이제 좀 휴화산으로 감정조절 하고
있는데 다시 활화산으로 불붙게 만드는 것 ~~~ㅎ ㅎ
비스무레한 선한 신의 경지로 왔는데
난 다시 악신으로 돌아갈 것인가!!!!!
나의 마음 속에는 온갖 신들이 살고
하물며 잡신까지 모시며 버텨온 세월~~
막내 아들 해피 앞에서 큰소리 내지 말아야지...
마음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오른 마음을
해피를 보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악마의 발톱을 숨긴 천사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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