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4일 토요일 보슬 보슬 비
어떤 분이 꽃이름으로 내 뮤직룸에 왔다
나는 여자분인줄 알았다
나는 글자를 주의하며 신중하게 쓰지만
오타가 엉망진창인 분이 내가 써 놓은 글 밑에
비아냥 거리는 댓글을 달기시작했다
내가 사진을 올리고 남자를 호리는 그런 여자로
본 듯해 그렇게 써 놓은 듯 했다.
처음에는 나이드신 65세 넘은 할머니인 줄 알았다
난 남자의 댓글을 잘 달지 않지만
여자의 댓글은 한 번씩 달아 주었다
그것도 가끔 .......
남자는 질문이 건전한 내용이면 성심껏 달아 주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그냥 읽고 지나쳐 버렸다
그분이 노래를 보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주신 노래만큼 보내 드렸다
그분의 댓글 요지는 자기 아내나
자기 남편에게 잘해야 한다는 댓글~~
내가 답방한 것을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음악 자체를 좋아하지 누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
거의 나이 먹은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기도 싫고~
지난번 300만원 빌려 달라는 놈팡이 사건이후로
내 남편도 못 믿는데 저런 하찮은 카뮤나
카스 누구를 믿을 것인가로 생각을 바꿨다
댓글은 똑같은 문구를 복사해서 넣는 편이라~~
댓글 복사해서 넣으니 카뮤에 두 개 세개 분신술로 유령처럼
돌아다니는 분들이 웃을 것이다
하여튼 그 분 방에가서 그 친딸이라는 분이
~아빠~장난치지마라고 댓글 달아서 여장남자라는 것을 안 것 ~
난 모르는 척 해야 했다
꽃이름이 다른 닉네임으로 전환 되고
내방을 계속 찾아 오셨다
~남자들 조심하라. 나도 조심하라 ~
자기가 남자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닉네임을 바꾸면서 다니는 여장남자~~
도대체 정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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