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5일 황사
금요일에 남편과 한바탕 말싸움을 했다.
어깨 통증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술을 곤드레 만드레로 마시고 왔다
에휴 ~~ 패 죽일수도 없고 ~
중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나에게
아픈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해서 주물러 주었다
술냄새는 풀풀나고
몸이 아프니 계속 문질러 달라고 졸랐다
일끝나고 내 몸조차 피곤해 죽겠고
술이 떡이 되도록 취하니 치근덕거리고 열이 확 났다
토요일 5시 30분에 일어나 수업을 가야 하는
나는 일찍 자야 하는데 ~~
나도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서
어깨가 아파서 더 짜증이 났다
나도 아파 죽겠는데~
~~골프 그만쳐 ... 골프장가서 5시간 운동을 하고
집에서 삐딱하게 티비보니까 몸이 아프지 ~
참고 참았던 울화통이 터졌다
~몸이 아픈데 아침밥을 안 챙겨주냐 ?~~
~금요일 날 스마트구몬 교육 받아야 해서
새벽 1시까지 교재 챙겨서 못 일어나서 그랬고...
당신 옆에 자면서 2틀 동안 계속 잠도
제대로 못자고 팔 주물러서 하루종일
얼마나 피곤했는줄 알아 ?
난 씩씩 거리며 대들었다.
~내가 일주일 동안 일하는데 자기 몸은 당신이 챙겨야지.
내가 돈벌고 당신 챙기고 ....내 어깨도 아파 죽겠다고 ..... .~
술이 취했으니 내가 완벽하게 남편을 떠받드는
아내가 되어 주기 바라는 가부장적 사고를 가진 남편은
가만 있을 남자는 아니었다
~내가 장난 받아주나봐라 ..내가 요즘 너무 잘해 주니까
나를 막 대하네 ~~
비틀비틀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문이
부서질 것 같이 우렁찼고 물을 마시는 컵이
깨질 것처럼 내동댕이 쳐졌다
난 기가 막혔다
그래 ....남편이 생각하는 아내 상이라면~.
아침밥 꼬박 꼬박 챙겨주고 ,아프면 병간호 잘하고,
살림잘하고 ,남편을 하늘의 하느님처럼 떠받드는
여자를 원하겠지 ....돈 잘 벌고 ...~~
난 미리 말해 주지만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고
나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에
과대망상을 하지 하나 싶다
돌대가리년들에게 가서 그런 창녀년들과 살 것이지~~
부부는 외도를 알면 부부간의 책임이 가벼워진다
아니 부부간의 책임이 없어진다.
내 친구가 하는 말이지만
서울에서는 진즉 이혼하고 도장찍었을 것이라고 ~
내가 냉정해도 정이 많아서
사는 것이라고 ~
방문을 꽉 잠그더니 술마시고 똥병이 나서
잠근 문이 금세 열리고 화장실을 들락 날락 했다
팔이 아픈 원인은
골프 연습장 가서 서너시간 씩 무리하게 골프치고
술만 마시면 소파에 앉아 삐딱하게 자고
노인양반들 들어올리는 것 ~~
난 가정 살림을 끌고 가는 것도 벅차고
남편 비위 맞추는 것도 벅차고
늙어서 병에 걸리면 뒤치닥 거리하는 것도 캄캄하고~
부도만 안내고 살았으면
내가 일주일동안 일 안하고 살아도 되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 받아도 되는데~.
자기가 저지른 외도란 잘못도 있고
돈은 돈대로 날려서 일해야 하고
내 눈치 보고 사는 것 당연하겠지만
바보 등신처럼 자기 자신이
모두 저지른 죗값 아니겠는가 ?
난 화가 치밀어 올라서 거실에서
자고 토요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났다
~당신 왜 거실에서 자냐? 방에 나혼자 두고 ~
몸이 아프니 일찍 일어나 어제 저녁 있었던 일은
생각 나지 않은 것처럼 위장을 했다
~~골프 칠 다섯 시간 있으면
나에게 잠자리를 정성껏 5시간 해라 . 좀~
했더니 속은 있는지 피식 피식 웃었다.
남편이 몸이 아파 짜증나고 잠을 못 자서 또 나에게
화풀이를 해대는 것 같았다.
내가 동네 북도 아니고 ~~
난 그 새를 못참고 장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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