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우산 밑에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나물파는 산골 아낙네
소복하게 담은
여나무개 나물 그릇은
겹겹이 지나간 세월의 땟자국
갈라진 손등
주름진 얼굴에
고달픈 삶의 여로
속살 보듯 다 보여도
차가운 바람
손끝이 매워
아직 설익은
진달래 꽃봉오리마냥
순박한 미소 밖으로
햇살처럼 퍼지는
봄의 향기
오가는 이들의 발길질에
자꾸채인다.
커다란 우산 밑에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나물파는 산골 아낙네
소복하게 담은
여나무개 나물 그릇은
겹겹이 지나간 세월의 땟자국
갈라진 손등
주름진 얼굴에
고달픈 삶의 여로
속살 보듯 다 보여도
차가운 바람
손끝이 매워
아직 설익은
진달래 꽃봉오리마냥
순박한 미소 밖으로
햇살처럼 퍼지는
봄의 향기
오가는 이들의 발길질에
자꾸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