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안부를 묻고 어머니 안부을 묻고 小望 김준귀 눈이 내립니다. 홀로 일구어 칠 남매 키우신 전답 이랑에도 자식 걱정하는 마음만큼 소복이 쌓여가겠다. 아무도 찾지 않는 산중, 죽어가는 나무처럼 마르시고 양은 냄비같이 세월이 묻어난 얼굴을 그리면 두 줄기 괴로움이 볼을 타고 흐른다. 어머니 안부를 궁금하여 ..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8
청송의 밤 청송의 밤 小望 김준귀 하얀 밤 고단한 주인을 싣고 집을 향하는 차량의 비명, 홀로 모텔방에 앉았다. 건넛마을 개 울부짖는 소리에 쓸쓸함은 더하고 매해 가을이면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했을 가지에서 칼바람 소리 들린다. 고독이 뭔지, 외로움이 뭔지 생각하고는 이 시간도 벌벌 돈을 좇고 있을 삶..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8
커피 한잔으로 당신을 그리는 밤 커피 한잔으로 당신을 그리는 밤 / 이채 당신이 그리운 밤이면 웃어도 눈물 한 줌 얼룩진 가슴으로 젖어 내려 어렴풋이 떠오르는 영상마저 아득한 그리움되어 사라집니다 당신이 그리워, 그리워서 커피 한잔으로 달래보는 밤 이슬마저 슬프게 내리는 건 더는 다가갈 수 없고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당..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7
겨울 이야기 겨울이야기 / 오광수 늦가을 저녁 하늘에 노을빛 같은 화롯불을 보며 토실토실 알밤 몇 알이 할머니의 먼먼 이야기 속에서 익어가고 무슨 볼일이셨는가? 장끼 한 마리 갈 줄 모르고 엿듣다가 해거름이 날개 위로 올라타자 놀라 달아나면 조금씩 조금씩 내리던 눈이 보름달 같은 모양을 하고는 돌아오..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5
따 순 겨울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따 순 겨울 小望 김준귀 강은 유리 옷을 입고 시린 바람끝에 모든 것이 오돌오돌 떠는 겨울 같지만, 사랑이 있는 한은 따 순 계절인가 봅니다 생각만으로도 따뜻하고 가슴에 안으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래서 사랑을 하는가 봅니다. 오늘 밤 눈이 되..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4
새해 새 아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친구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친지,이웃들과 함께 화목하게 지내시고 소망하는 모든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지리산이...... 새해 새 아침 / 이해인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3
새해맞이 새해맞이 海松 김달수 희망이 희망이 솟아난다 대지에서 삶을 위한 꿈이 피어오르고 희망이 희망이 솟아난다 바다에서 자유를 낚는 마음이 항해하고 희망이 희망이 솟아난다 하늘에서 평화를 향한 생명이 내려오고 아! 새해 아침 모든 희망이 푸른 빛으로 잠에서 깨어나는구나 새해맞이 --> --> 등록정.. 누구라도(고운글) 2009.01.01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 동목 지소영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 누구라도(고운글) 2008.12.29
송구영신 송구영신(送舊迎新) 海松 김달수 하늘은 보내시는 님 보내옵고 맞이하시는 님 서둘러 맞이하라하시네 대지는 가시는 님 쉬었다가라 하옵고 맞이하시는 님 서둘러 오라하시네 가시는 님 오시는 님 가시는 그리운 님 가시는 길에 메마른 땅은 적시며 가시옵고 오시는 새로운 님 오시는 길에 썩지 않은 .. 누구라도(고운글) 2008.12.28
해넘이 해넘이 海松 김달수 수줍어 수줍어 얼굴 붉히며 떠나는 님 아쉬워 아쉬워 주위를 물들이네 지나는 나그네 이름에도 물들이네 해넘이 --> -->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海松 詩문학 / 카페 / 해송 김달수 / 2008.12.25 [원문보기] 누구라도(고운글)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