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고운글)

따 순 겨울

향기나는 삶 2009. 1. 4. 17:32
      따 순 겨울 小望 김준귀 강은 유리 옷을 입고 시린 바람끝에 모든 것이 오돌오돌 떠는 겨울 같지만, 사랑이 있는 한은 따 순 계절인가 봅니다 생각만으로도 따뜻하고 가슴에 안으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래서 사랑을 하는가 봅니다. 오늘 밤 눈이 되어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당신이 나를 안아 줄 대지가 되어 준다면 기꺼이 당신 속을 파고드는 사랑의 물이 되겠습니다 그곳에 생동하는 계절을 맞아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날 나는 행복에 겨워 한없이 기뻐할 것입니다. 자정을 넘은 지금도 눈송이는 내가 그리워한 만큼 끝없이 당신을 향해 내립니다 따 순 사랑을 가득 안고서......

'누구라도(고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한잔으로 당신을 그리는 밤  (0) 2009.01.07
겨울 이야기  (0) 2009.01.05
새해 새 아침  (0) 2009.01.03
새해맞이  (0) 2009.01.01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0) 200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