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4일~목요일~~뜨거운 날
돈잡아 먹는 귀신이 있는지
통장 잔고가 막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달랑달랑
거리고 있었다.
어머니 반찬을 내 월급날에 해드리는 이유기도
하다.
이번주 일요일 사위 생일이라 겸사겸사
대패 삼겹살은 아들과 남편 반찬으로
사위와 친정어머니 반찬을 위해 등갈비, 소고기 ,두부조림 깻잎순을 준비했다.
목요일 오전에 12만원 비용을 들여
장을 보고 미리 손질을 해 두었다.
금요일 오전에
~오늘 9시부터 단수야 .
음식 빨리 만들어~~
정신없이 두시간만에
갈비찜~ 두부조림 ~소고기 국~~깻잎순 볶음~
만들었다.
어제 미리 손질해 두었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했다.
~내가 이제 요리사가 되는구나 ~~ㅎ ㅎ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사실 레시피 노트를 보고 그대로 만든 것인데
레시피 노트가 없으면 그 맛을 못냈을 것이다~~
부랴부랴 친정집에 반찬을 전달하러 가서
친정어머니를 뵈니 혹독하게 편찮으셨던 흔적이
살 빠진 모습으로 드러나 계셨다.
점심식사를 미역국,등갈비 !깻잎으로
차려드리고 딸집으로 오는데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
오빠는 농삿일은 나몰라라 하니 연로하신
친정어머니 혼자서
농사를 짓고 있으니 참 복도 지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어머니께서는 남편의 도움으로 농삿일을 하시며
~토요일에 할 일 있으니까 와라 ~~
명령하시면 특별한 일 없으면 거의 다해 드리니
덜 힘들지만
친정어머니는 89세 연세에
~오빠는 바쁘대~라고 부를 생각을 안하신다.
어머니는 항상
~서방복 없으면 자식복 없다~라고 하셨는데
아들 ~아들 ~하시지만 정작 아들복은
그닥 많지 않은 듯 ~~
나부터 모든 것을 시댁에서 조달해서 먹으니
시댁일을 하기가 쉽지 친정일은 뒷전이다.
~땡볕에서 일하면 안돼
건강하게 계셔 ~~~
화요일에 무좀약 타러 같이 가게 ~~~
속상한 마음, 씁쓸한 마음 , 측은한 마음 ,
세가지 마음이 내 가슴은 암울했다.
딸집으로 부랴 부랴 달려와 보니
손자와 자고 있었는데
성격 활발한 할머니 등장에
베시시 살인미소를 지으며 일어났다.
책을 읽어주고
손자와 ~짝짝꿍도 하고 발위에서 구름놀이도
하고 손자와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뭔 말인지 손자 나름의 언어인 옹알이로 대꾸를 해주었다..~
~엄마 , 아기 키우고 있으면 때때로 외로워.
매일 아기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
~그러니까 아기 낳고 우울증 걸리잖아.~~
나는 집에서 혼자 일했을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마음을 달랬지만 지금은 해피가 있어서 덜 외롭게
느껴지더라 ...~~
일하면 덜 그럴텐데 아기 키우는 것
쉬운일 아니야 ~~
나는 남편 도움없이 애들 키웠지만
사위는 남편보다 훨씬 잘 보니 고마울 따름이고
육아는 분명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심적 무게감을 적지 않게 받는 일이다.
속된 말로 남자들은 속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당신만 아기키우는 것 아니야. ~라고 ....
젊은 꼰대들도 지천에 널리고 널려 있으니
우울증으로 아기와 안좋은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절대로 그 따위 말은 꺼내지 마라...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하루종일 아기 보고
남편기다리는 일의 반복은 질리는 일과 일 수 있다.
딸이 오라고 하면 쉬지 못하고
아기와 놀아주고 딸과 얘기 하러 가는 것은
우울증 걸리지 않게 놀다 오는 것이다.
지금껏 친구처럼 별얘기 다하는 딸로
키웠다.
~~아기가 크면 너도 늙고 나도 늙어가.
지금이 제일 좋을 때야 .
이렇게 실물이 예쁜 손자가 어딨다고 ~~~
두 시간 동안 아기와 놀고 딸하고 이야기하고
사위 생일 선물로 10만원을 보냈다.
이 번달 시할아버지 제사가 있고 자동차 세금
내야하고 들어갈 비용이 많이 발생해서 줄 수 없었다.
딸의 입장으로는 볼 때 손자가 빨리커서 직장 다니면
좋겠고 지금의 손자를 보면 가장 천사같은 시기라
지금이 좋고 ~ㅎ ㅎ
자식은 크면 말을 안듣지요
온갖 말짓 안하면 다행이고 ...ㅎ ㅎ
난 현재의 손자 모습이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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