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일하는 며느리 입장으로 본 김장

향기나는 삶 2023. 11. 21. 10:50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일년에 한 번하는  김장은  일 안하고  살림하는
주부도 하기 싫은 연례행사지만

일선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는  워킹맘에게도
부담되는 행사다.

여성들이 60% 이상 일을 한다는 통계를  
어제  읽어 보았지만

일하는 워킹맘을  위해  반찬가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지도 모른다.

내가 일하는 현대아파트 근처만 해도  
세 군데  반찬가게가  그 가게만의 손맛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어찌보면  반찬 만들어  줄 시부모님이나
친정어머니가  없으신 며느리들
딸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보물창고다.

내가 어쩌다  잘 이용하는 곳은 다농의 반찬가게..
이 곳의 음식이 내 입맛에 맞아서다.

검은콩조림 ~멸치짠지 ~~메추리알 ~고추조림
생김치 ~파김치.......

친정어머니 반찬을 만들지 못했을 경우~
남편이 콩장을 먹고 싶다고 할 경우 ~
신김치를 싫어하는 남편과 친정어머니를 위해 사는 경우  이 곳을 이용했다.~

이렇듯  편리하게 만들어진 반찬들은
전업주부던 워킹맘이던  바쁜일상에

간편하게 먹을  반찬가게가
지천에 널리고 널렸다.

이 번 김장을 통해 느낀점은?

그냥  각자가 김치를 담아 먹던 사 먹던  
각 집안의 사정대로 해야 된다는 결론이었다.

특히 시어머니께서 하지도 못할 김장이라면
자식들 압박하며 오라 가라하고

누구는 오고 누구는 안오는 식의 김장 하는 사람을
편갈라서는  안된다.

내 친구들과 회원 모들을 보면
특수 상황이 아닌 이상
같이 모여서 하기 때문에  잡음이 없지만

그 상대가 첫째며느리가 하던
둘째 며느리가 하던

셋째며느리가 하던  누군가에게 편중이 되면
시끄럽다는 것~~

시부모입장은 자식들 김장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일하는 며느리가 아니더라도

못올 상황이나
나처럼 일하는 며느리는 얼마나 가시방석이며
김치갖다 먹어도 마음편하겠는가 !!!

먹고 사는 것 도와주지 못할 지언정
열심히 사는 며느리들  심적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을 듯 하다.

우리집처럼 누군가는 농사를 짓고
시댁 살림  도와 드려도

눈으로 보이는 김칫값  주는 며느리가 최고라고
어리석게 판단 하시는 시어머니들 있을 것이다.

그런 돈으로 며느리들 잣대를 재지 않았으면 ...

난 며느리나 딸  김장한다고 오라  가라 안할 것이고
심적 부담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