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일년에 한 번하는 김장은 일 안하고 살림하는
주부도 하기 싫은 연례행사지만
일선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는 워킹맘에게도
부담되는 행사다.
여성들이 60% 이상 일을 한다는 통계를
어제 읽어 보았지만
일하는 워킹맘을 위해 반찬가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지도 모른다.
내가 일하는 현대아파트 근처만 해도
세 군데 반찬가게가 그 가게만의 손맛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어찌보면 반찬 만들어 줄 시부모님이나
친정어머니가 없으신 며느리들
딸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보물창고다.
내가 어쩌다 잘 이용하는 곳은 다농의 반찬가게..
이 곳의 음식이 내 입맛에 맞아서다.
검은콩조림 ~멸치짠지 ~~메추리알 ~고추조림
생김치 ~파김치.......
친정어머니 반찬을 만들지 못했을 경우~
남편이 콩장을 먹고 싶다고 할 경우 ~
신김치를 싫어하는 남편과 친정어머니를 위해 사는 경우 이 곳을 이용했다.~
이렇듯 편리하게 만들어진 반찬들은
전업주부던 워킹맘이던 바쁜일상에
간편하게 먹을 반찬가게가
지천에 널리고 널렸다.
이 번 김장을 통해 느낀점은?
그냥 각자가 김치를 담아 먹던 사 먹던
각 집안의 사정대로 해야 된다는 결론이었다.
특히 시어머니께서 하지도 못할 김장이라면
자식들 압박하며 오라 가라하고
누구는 오고 누구는 안오는 식의 김장 하는 사람을
편갈라서는 안된다.
내 친구들과 회원 모들을 보면
특수 상황이 아닌 이상
같이 모여서 하기 때문에 잡음이 없지만
그 상대가 첫째며느리가 하던
둘째 며느리가 하던
셋째며느리가 하던 누군가에게 편중이 되면
시끄럽다는 것~~
시부모입장은 자식들 김장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일하는 며느리가 아니더라도
못올 상황이나
나처럼 일하는 며느리는 얼마나 가시방석이며
김치갖다 먹어도 마음편하겠는가 !!!
먹고 사는 것 도와주지 못할 지언정
열심히 사는 며느리들 심적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을 듯 하다.
우리집처럼 누군가는 농사를 짓고
시댁 살림 도와 드려도
눈으로 보이는 김칫값 주는 며느리가 최고라고
어리석게 판단 하시는 시어머니들 있을 것이다.
그런 돈으로 며느리들 잣대를 재지 않았으면 ...
난 며느리나 딸 김장한다고 오라 가라 안할 것이고
심적 부담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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