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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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이 중학교 동문이자
절친 당숙 딸이 결혼했다.
추석만 되면 군산 당숙들과 구암리 당숙들이랑
산을 헤매며 성묘를 했던 추억이 많은 분이다.
삼촌 딸 결혼식은 나대신 남편이 대신 참석해서
빛을 내 주었다.
평일보다 토 일 수업이 더 많으니
미리 양해를 구했고 대신 구이중학교
선배인 남편이 갈 것이라고 문자를 남겨주었다.
남편은 나 대신 후배 딸 결혼식을 다녀왔고
나는 편안하게 수업을 했다.
당숙이 이혼 안하고 잘 사는 모습이
좋아 보였고 설계사 사무실까지 내어
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더 자랑스러웠다.
당숙이 참석해줘서 고맙다는 문자가
와서
~삼촌처럼 잘 살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그 다음에 날아온 답문자는
~모델처럼 잘생긴 남편에게 잘 해라~~
라는 문자를 받고
~~옛날에는 멋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라고 문자를 보내려다 말았다.
~잘생기면 용서가 된다~는 말은
남편에게 적용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에 섹시함은 온데 간데 없고
배만 남산만한 아저씨가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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