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일요일은 남편 생일 ~~

향기나는 삶 2023. 7. 21. 17:07

2023년 7월 22일 토요일~~비 ~

일요일이 남편 생일이다.
하루 전날부터 어린애처럼 신난 남편은

~내 생일인데 뭐해  줄거야?~~

~오빠, 시어머니 동네 부의금  
10만원  주고 났더니 알거지야.
5만원으로 퉁쳐 ~~ㅎㅎ

이실직고 하면  남편이  생일이라고
말  안했으면 생일을 몰랐다 ~.ㅎ ㅎ

나의 머릿속 날짜는
날짜 가는 것만  알지 가족행사는 깜깜하다~

가족 식사는
일요일은 내가 바빠 토요일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구이중학교 옆 학래촌에서 저녁식사 결정을 했고

수업 마친후 오후 6시까지 아들을 태우고 도착했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계셔서 인사를 드렸다.

10분 뒤 딸 내외가 와서  삼겹살을 먹기 시작했다.
반찬이 부실해서 그게 좀 아쉬움이었지만

삼겹살 1800g을 먹었다.
역시 고기는 삼겹살~~

우리식구들  먹는 것 보면  대식가 중의 최고 ~~ㅎ ㅎ
사위도 잘먹으니 역쉬  
우리집 식구라는 것이 확실했다.

사위와 걸어오는데 구이중학교가 보였다.
남편과 나의 중학교시절을 보낸 곳 ~~

남편은 중학교 때  가방이 어디있는지
모를 만큼  신나게 놀았지만

난 집안 살림과 학교 공부까지 병행하며
모범생으로 공부했던 모교였다.

사위와 딸에게
~엄마 아빠 나온 구이중학교야.
엄마는 공부잘했어 ~~

약간의 자랑을 좀 했다.
남편 덕분에 허기진 배가  터질만큼 먹고
집에 와서 해피 산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