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염색 좀 ~~ㅎ ㅎ

향기나는 삶 2023. 7. 24. 10:00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일요일날은 남편 정식 생일인데
9시부터 수업을 해야 했다.

7시 거의 수업 끝날 무렵에  시어머니 전화가
와서
~진호아빠  전화를 안 받는다~~

~분명히 자고 있어요.
잘 때 전화하면 화내요 ~~

~오늘 진호아빠 생일  밥상 챙겨주었냐?~

~미역국만 끓여 놓았고
진호와 제가 용돈  주었어요 ~~

~일찍 가라 ~~

시어머니 전화 끝나자 마자 아들이
아산 올라간다고 전화가 와서

~아빠 뭐해?~

~엄마가 없어서 쓸쓸한지 술드시고
주무세요 ~~

~알았어. 운전조심하고 올라가 ~

내가 일찍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니
일은 끝내고 집에 갔다.

~오빠,  죽어지면 평생자는 잠인데
뭔 잠만 자냐?~~

~오늘 내 생일이니까 마음대로 놔 둬 ~~ㅎ ㅎ

남편과  삼겹살을 구워서 맛있게 먹었다.

~경자야, 염색 좀 해줘. 너도 같이 할래? ~~

~난 안해도 돼 ~~

남편 생일이라고  설거지까지  내가 하고  
둘이 목욕탕에서 염색을 했다.

~당신 , 염색약  남았는데 
거기 염색해  줄까? ~~ㅎ ㅎ

~오빠,  난 당신처럼 머리가 백발이 아니잖아~
거기도 머리따라 하얗게 변하는 거야.~
당신 거나 염색해 ~~ㅎ ㅎ

~난 이 곳은 까맣거든 ~ㅎ ㅎ

~아니야.  내가  그것 구경하며 볼 때마다 
 하나씩 흰색이 있어.
거기나 염색해 ~~ㅎ ㅎ

또 거기에 서로  염색하라는 장난을 치며
갖은 음담패설로 한바탕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