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서방님 ~수고가 많네~

향기나는 삶 2023. 7. 20. 08:45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무더위

수요일은 남편이 쉬는 날이어서 늦잠을 8시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잤다.

남편은 치과에 가고 난 해피 산책을 시키고
김밥과 따뜻한 두부로  점심식사를 했다.

~시골 보일러실 샌다고 어머니 전화왔어
갔다올게 ~~

난 수업이 거의 끝날  밤  8시 40분 쯤   전화가 왔다

~고기 먹자 , 언제와?~~

~지금 가려고 해 기다려 ~~

~10분안에 와 ..나 혼자 다 먹는다~~

~오빠,  다 먹기만 해 봐 ~~

삼겹살을  좋아하는 나는 8시 55분 쯤 도착했다.

남편은 막걸리를 마시며

~이 손바닥 좀 봐 ... 콘크리트 깨고 샌곳 고쳤어 ~~

손바닥이 물집이 잡혀 있었는데 안쓰러웠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곧장 남편에게 전화해서
해결이 안되면 짜증을 부리시는 시어머니 ...

돈과 거의 결부되는 일이 다반사라  
돈 들어가는 일이면  남편 역시 내 눈치를 보며
말을 꺼내곤 한다.

농사도 분명히 시어머니와 남편이 하기로
해 놓고  나에게  화를 내니 나는 동네 북처럼

당하고  ~~~

~~큰며느리니까 네가 해야지 ~~~
당연하게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실 때마다

서운하기 짝이 없다.

동서들 제사나 명절 때  안오더라도
나는 당연히 와야 되고 ....

동서들에게 말한마디 못하시고 눈치 보시면서
내 눈치는 잘 안보는 것  .....

돈때문에 다투는 일은 우리집 때문에 일어나기
보다 시댁때문에 일어났다.

돈을 찍어내는 것으로  생각하시니  ....

오늘도 남편 전화가 와서

~  동네 누구 있지? 어른돌아가셨대
장모님도 아시는 분이야
10만원 보내줘 ~~~~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친척간이고
돌아가신분도 친척이라
아시는 분인 듯 했다.

결혼부터  시아버지 병원비  ~시댁 빚~~
시댁 집지어드리기~~
시댁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

지금껏 생색한 번 안내고  
우리가 해 온 일이라  아무도 모른다.

결혼 부터  쭉  보아온 둘째동서는 알지만
그  밖의 사람들은  돈들어가는 일들을  모를 일 ~~


남편이 말끝에

시누가 진 빚은  둘째와 우리가 갚았지만
막내동서 결혼할 때 어느정도 주었다고
시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도 취중에 한 말로
시어머니께서 청정수련원을  오랫동안  다녔는데
돈이 없었던 열쇠가  풀릴 일이 되었다.

~~장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결혼도  용춘이란 친구에게 빌려서 했어..
동생들은  내가 돈을 받아 대학 생활 한 줄 알거지만
장학금 받아 학교생활 했고
우리집에서 돈한 푼 없이 시작한 결혼이었어~~
큰아들이라 부모님께 잘해야 동생도 잘할 것
같아서 잘하는 거야 ~~~

나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부모던 시부모던 형제지간이던
회사던 친구던 주변사람이던

마음의 불만을 쌓아 놓고   미워하면
꼭 나쁜 일이 일어나서 벌을 받아서였다.

나의 나쁜 기운이  꼭  인과응보처럼
다시   독화살로 돌아오고  있어서였다.

나는 신은 아니라서 불만의  소리는 글로
마음 속에 응어리를 풀고 있지만 ....

큰며느리  ~~ 큰딸 ~~~
나에게는 버겁고 힘들었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까지  ~~~
내가 착하게 살아야 내 자식이 잘 되는 거라고  ~~~

그렇게 마음을 다스린다.

지금껏 조용하게 생색내지 않고  살아온 것처럼
조금만 더 참고 힘내 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