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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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가 지하 주차장이 1층 2층까지 있는지
처음 알았다.
뭔 아파트가 빙 둘러서
전통적인 남향을 무시하고
지어 버리니 정신 하나도 없고
질서 정연한 모습을 갖추지 못한 듯 하다
내가 비엘로스를 맡았을 때
그 느낌을 받았고 주차장 역시
아파트 이동 때 혼란스러웠다.
문제는 월요 수업 끝나고 현대로
이동하는데 발생 했다.
차가 없어진 것 ~~ㅎ ㅎ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차가 없어져서
멘탈 풍괴가 되었다.
거의 1시간을 돌아 다니며 샅샅이 뒤지고
시동을 켜면 켰다는 신호가 가는데
보이지 않고 ....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남편이 경찰에 신고 하라고 해서
신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난 음습한 지하 주차장 귀신이 장난을 치며
나를 조롱한다고 생각했다 ~~ㅎ ㅎ
뜻밖의 구세주는 어떤 퇴근하는 남자분이
~무슨일 있어요?~~
~~차가 사라졌어요 ~~
~이 곳은 지하 2층인데 1층에 있지 않을까요?~~
~네? 이 곳이 지하 2층이라고요?
저쪽으로 올라가세요 ~~
난 분명히 1층에 놓았던 것이고
현대 아파트 보강을 위해 빨리간답시고
엘리베이터는 2층을 눌렀나 보았다.
세상에나~망상에나~~
떡하니 시동을 눌러 둔 상태로 쌍라이트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 번도 불성실하게 일하지 않았던 나 ~~
회원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니
차 찾아서 오라고 오히려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했다.
가는내내 지하주차장 안의 귀신들이 나를 얼마나
비웃었을까 생각했다.~~ㅎ ㅎ
지하 1층도 무서워 죽겠는데
지하 2층으로 한 번도 내려가 주차를 한 적 없었다.
~시들무~를 보면서 영가를 보는 사람들이
어깨에 올라타고 키득키득 ~웃는 귀신 형태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비록 영가를 보진 않지만
공포에 떨었던 그 분들의 심정을
극한으로 느꼈던 시간이었다.
나는 영가를 보지는 않지만 영적 존재를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고....
한 번 멘붕이 되니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다는
것을 그 때서야 알았다.
11시 30분까지 수업하고 집에 왔더니
~~왜 이렇게 멍청하냐 ? ~
~그려 ...멍청하다 멍청해 .~~~ㅎ ㅎ
내가 생각해도 멍청했으니 인정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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