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멘붕 ~귀신에 홀린 날~~ㅎ ㅎ

향기나는 삶 2023. 7. 3. 23:58

2023년 7월 4일 화요일

요즘 아파트가 지하 주차장이  1층 2층까지  있는지
처음 알았다.

뭔 아파트가  빙 둘러서
전통적인 남향을 무시하고

지어 버리니 정신 하나도 없고
질서 정연한 모습을 갖추지 못한 듯 하다

내가 비엘로스를   맡았을 때
그 느낌을 받았고  주차장 역시

아파트 이동 때 혼란스러웠다.

문제는 월요 수업 끝나고  현대로
이동하는데  발생 했다.

차가 없어진  것 ~~ㅎ ㅎ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차가 없어져서
멘탈 풍괴가 되었다.

거의 1시간을 돌아 다니며 샅샅이 뒤지고
시동을 켜면 켰다는 신호가 가는데
보이지 않고 ....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남편이 경찰에 신고 하라고 해서
신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난 음습한 지하 주차장  귀신이 장난을 치며
나를 조롱한다고 생각했다 ~~ㅎ ㅎ

뜻밖의 구세주는 어떤  퇴근하는 남자분이
~무슨일 있어요?~~

~~차가 사라졌어요 ~~

~이 곳은 지하 2층인데 1층에 있지 않을까요?~~

~네? 이 곳이 지하 2층이라고요?
저쪽으로 올라가세요 ~~

난 분명히 1층에 놓았던 것이고

현대 아파트 보강을 위해 빨리간답시고
엘리베이터는 2층을 눌렀나 보았다.

세상에나~망상에나~~

떡하니 시동을 눌러 둔 상태로  쌍라이트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 번도 불성실하게 일하지 않았던  나 ~~

회원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니
차 찾아서 오라고  오히려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했다.

가는내내 지하주차장 안의 귀신들이 나를  얼마나
비웃었을까 생각했다.~~ㅎ ㅎ

지하 1층도 무서워 죽겠는데
지하 2층으로 한 번도 내려가 주차를 한 적 없었다.

~시들무~를 보면서 영가를 보는 사람들이
어깨에 올라타고 키득키득 ~웃는 귀신 형태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비록 영가를 보진 않지만

공포에 떨었던 그  분들의 심정을
극한으로 느꼈던 시간이었다.

나는 영가를 보지는 않지만 영적 존재를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고....

한 번 멘붕이 되니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다는
것을 그  때서야 알았다.

11시 30분까지 수업하고 집에 왔더니
~~왜 이렇게 멍청하냐 ? ~

~그려 ...멍청하다 멍청해 .~~~ㅎ ㅎ

내가 생각해도 멍청했으니 인정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