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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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나 죽는다 ~고
할 때마다 진짜로 그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 된다
삶의 희망의 끈이 끊어지면
죽음을 맞이하는게 인간의 모습이라서 ~~
나의 성격과 똑 닮은 어머니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은 마음 아플 일 이다.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못된 점만 닮은
강직한 딸이다.
그래서 고분고분하고 예의 바른 막내동생이
제일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것은 당연~~
우리집으로 와 계시면 음식 챙겨드리고
나는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으니 와 계시라고
하셔도 ~죽어도 집에서 죽는다~고 하시니
정작 일하고 다니는 내가 더 크다.
쓰러지시면 시골 왔다갔다 하면서
일과 어머니 병간호 병행에 대한 부담이 커서다.
어차피 시골 일은 못하신다고 하셨으니
우리 집에 계시면 좋을텐데 ...
집에서 밭을 바라보고 지어놓은 농사
수확을 못하고 걱정만 하신다.
~어머니, 파와 마늘 수확은 동생과 하던지
오빠 보고 와서 하라고 해 ~~
퇴직하면 그 놈의 당구장 안하고
농사지으면서 보내면 될 것이지...~~~
어머니는 당신 죽음에 대한 걱정~
농사 마무리 못하시는 걱정 ~
당구장 망할까 걱정 ~~
세상 모든 걱정을 혼자하시며
명을 재촉하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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