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겠는가 !~~
큰 아들의 비애를 ......
남편이 경운기가 없을 때는 두 번만 노타리쳤던 밭을
네 번 이나 쳤다.
풀이 나면 안되고 깨를 심으려는 시어머니의
간곡한 요구셨다.
직장다니랴 ~토 일 쉬지 않고 일하랴~
피곤이 얼굴에 가득했다.
일하고 오면 허리 아파서 끙 끙 앓으니
어머니를 위한 직불금과 농민수당을 드리기 위해
잘한 일인가 !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 들어간 비용으로 농산물 사먹는것이 낫다.
결혼 때부터 부도나기 전까지 남편과 나는
시댁의 기둥이 되었다.
부도났을 때 막내 동서가 들어왔으니
그 때의 나는 가장 싸가지 없는 큰 며느리로 보았을 것이다
둘째 동서는 작은 서방님과 연애시절부터 나를 알았으니
내 결혼 생활과 맞먹는 시간 동안 나를 겪었다.
나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나의 생각을 어느정도 읽어 내서 알고 있다.
웬만해서 참고 견디며 시댁의 일을 도맡아
묻지도 따지지 않고 희생하며 살던 내가 분노를 뿜은
충분한 사유를~~~~
부도로 남편과 이혼을 운운하던 최악의 시간에
결혼한 막내동서는 나의 냉랭한 태도나 행동
도저히 이해 안가는 며느리지 않았을까!
또 시아버지께서 그 쯤에 편찮으셔서
돌아가셨는데 막내동서가 병원도 모셔다 주고
그랬었나 보았다.
나는 남편 차를 타고 부도를 헤쳐나가기 위해
시댁이고 뭐고 살아야 애들 가르쳤으니까 ~~~
어느면으로 보면 시아버지 편찮으신데
큰며느리가 아닌 막내가 병원 모셔다 드리고
힘들었을 것이다.
무슨 일 있으면 막내 작은 서방님만 부르고 ~~~
그 때 막내 동서 역시 가난한 시댁 도움없이
반 지하에서 생활했고, 돈은 없지 ~애들 어리지
오라가라 하는 시어머니가 좋았을까 !.
만원이 없어서 싸우던 시절이고 이혼하게 생길 판에
무슨 큰며느리라는 이유로 의무를 다하겠는가!
물어봐라!~~주변을 봐라 ~~
부부 싸움을 하거나 이혼을 운운하면서 전쟁을 할 때
진짜 싸가지 없는 것들은 명절이고 뭐고
오지 않는 큰며느리들이나 둘째 ~셋째며느리들 천지에
널리고 널려 있는데 나는 큰며리라는 이유로
한 번도 결석 한 적없이 다했다..
막내동서 들어오기 전까지 16년 동안
큰며느리라는 책임을 다하고 산 나의 모습을
본 적없이 제일 악마의 시간이 된 부도 났을 때
들어 왔으니 뭘 알 것인가!
부도 나기 전까지 동생들에게 생색 안 내고 편찮으신
시아버지 병원비 내며 병수발 하기 위해 예수병원을
집처럼 들락날락했고 ....
부도나서도 없는 살림에
전기세 꼬박 꼬박 내고 없는 시어머니께서
요구하시는 것들 거의 다해 드렸다.
둘째는 서울에 있으니 잠시 와서 용돈만 드리고 가면
되는 것으로 보이고 나는 일요일까지 일하고~~~
일하면서 회원모들 중 둘째나 셋째들이 장남노릇 하면
그 집안의 화목이 깨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역할전도 현상에서 오는 불만이 컸다.
전통 유교 사상에서 대대로 장남의 역할을 제대로 하길
요구하시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고
보통 둘째 셋째들도 그런 경향이 있는 듯 하다.
~큰 아들이 되어가지고 집에 오지 않아요~
~재산만 받아가고 큰 형님은 한 번도 안와요~
~ 큰 형님이 자신이 불리할 때는 거출해서 집안행사
다하고 자기 이익만 챙겨요 ~~
내 친구들 중 큰며느리는 세 명
두 명은 큰 며느리가 아니다.
두 명은 다행히 큰 며느리들이 그 역할을 잘했고
그럭 저럭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도 잘 지낸다.
우리 집은 부도로 맏이 역할을 못해서
~왕따였다~라고 느꼈던 막내동서로 곤혹스럽긴 하지만
나부터 상처 투성이라
~~다른 이의 그냥 던진 말로 나를 무시하나~~라고
느낄 때가 있으니 뭐라 할 수 없었다.
둘째 동서를 두둔하는게 아니라 타인을 속된 말로
왕따 시킬 만큼 그릇이 나쁜 여자 절대로 아니다.
단지 나와 둘째 동서가
생각이 깊지 못해 배려가 부족한 것은 인정할
부분이다.~~~~
남편이나 나는 시어머니 마음에 안드시면
역정을 내시고 둘째, 셋째며느리에게는 그러지 않다.
이럴 때 나도 기분이 나쁜 것은
둘째 셋째에게는 교양있으시면서 나만 만만한가 라는
생각도 있으니까 ~~~
큰 아들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 역정을 다 받아가며
일하는 남편이 불쌍 하기도 하다.
시어머니는 남편의 의견을 말하면 말대꾸한다고
서운하시고 남편은 성격이 똑 같은 어머니의 말에
상처를 받는 것이다.
나도 사소한 행동에 상처를 크게 받는다.
남편 ~시어머니~시누 ~~친정식구들 ~회사동료들~
가장 가까운 측근들로 부터 배신을 받아 보아서다.
나만 그럴까!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유리한 방법을 택하고
해석을 한다고 본다.
그 때 내가 처한 상황이 힘들고 화가 난 상황이면
받아 들여지기 힘들다.
내가 상처로 생각했던
그 날 ~~
그 시간 ~~
그 사람 ~
그 행동~
그 언어를 ~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용서를 못하는 것이다.
나만의 상처로 깊게 남아서 ~~.
그 때 행복했더라면 너그럽게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
라고 미움도 없었을 것 ~~
비단 나만 그런다고?
자신에게 유리한 사고를 하는 게 인간의 통상적인
모습이라고 보기 때문이고
자신에게 물어 보아야 할 일이다.
그 때의 나의 악몽과 그 때의 막내동서의 악몽은
남에게 숨기고 싶은 상처가 있어서
마음을 폐쇄 시켰을 것이지만 ~~
나, 둘째 동서 , 막내동서
각자의 유리한 방향에서 그 때를 기억하기 때문에
서운하고 속상했던 감정들이 모두 있을 거라고 본다.
막내동서가 시아버지 몇 년 동안 고생했지만
나는 막내 동서들어 오기 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이다.
막내동서도 대가 크고 나쁜 여자 절대로 아니고
둘째 동서 역시 그릇이 작거나 나쁜 여자 더 더욱 아니다.
그냥 ~~한 번씩 .......
내가 부도란 사건이 없었다면 동서들 간에
틈이 없었을 거란 생각은 한다.
결혼부터 동서들에게 민폐 안끼치고
큰 며느리로 해왔던 것처럼 내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을 것이라서 ~~
세 며느리들이 다 각자의 선에서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없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는데
마음의 일치가 쉽겠는가 !
그냥 ~서로~ 서로 ~그 때 그 시간
운이 없었을 시간이 었다는 것 뿐 ~~~
'나만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말고사 끝~~우리 부부는 추억이 필요해 ~~ㅎ ㅎ (0) | 2022.06.14 |
---|---|
친정집 대청소~반찬은 생양파와 시디신 김치 ~멸치 짠지~~~한 숨난다 (0) | 2022.06.13 |
인센티브로 받은 냄비~~애먼 냄비 불태우지 말고 내 냄비나 불태워~ㅎ ㅎ (0) | 2022.06.11 |
3일 굶어 ~~ 옹녀는 아닌 듯 ~ㅍ ㅎ ㅎ (0) | 2022.06.10 |
배불뚝이 남자들도 몸매관리를 ~ㅎ ㅎ (0) | 202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