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에서 손자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전재산을
가지고 치매걸린 시어머니와 시할머니를
무인도에 유기시키는 인간 말종을 보았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 모실테니 재산 주세요 ~~
그런 말에 현혹되는 미래의 시어머니가 되실 분들은
자신의 재산을 주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나도 며느리지만 시어머니에 대한 책임감이
며느리 셋 중에 제일 강할 것이다.
부도로 해드리고 싶은 것 다 못해 드렸지만 힘든 가운데서
최선을 다해 해드렸고 시어머니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을 지언정 노력은 했다.
시어머니 ~시누 ~시동생들이
~웃기고 있네 ~라고 한다면 그 건
시댁식구라 무조건 베풀고 살기를 바라는 욕심일 것이고
그 기대치 만큼 다할 수 없는 우리집 형편을 몰라서다.
아무튼 내가 처한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부도 나기 전까지 생색 내지 않고
시아버지 병원비~수술비 남편과 해결했고
시댁 집을 지어 드렸고~~
둘째 동서와 시댁 빚을 갚았고~
시댁 대소사를 해결해 오며 살았다.
나뿐만 아니라 동서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 방식대로 없는 시댁에게 표현을 했을 것이고
없는집 며느리 노릇하느라 모두 힘들 거라고
느낀다.
나도 없는집 며느리 하기 힘든데
전부다 시댁 도움없이 자수성가했고
때로 세계대전을 치르기도 했지만 서로 서로
이해하며 부부금슬도 좋은 것에 감사 할 뿐이다.
솔직히 모두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은 진심이다.
형편이 어려운 시댁을 겪으면서 시댁 경비 내야했고
자가 주택 사야했으니 지긋지긋하게 고생해 본
나로서 동서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펐을까 이해가 가서다.
가족들이 서로 잘 살아야 작은 도움이라도 되는 것이지
못 살면 도와 주지도 못하는 현실에서 가슴답답할 뿐이고 ~~
난 무조건 형제자매 서로 서로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동서들도 시누도 잘 살았으면 한다.
나와 동서들 서로 오해하는 부분만 지워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괜히 말을 하다 보면
아 ~어~의 의사전달이 잘못 되어 더 멀어질 수 있어
시간이 가고 인생의 깊은 맛을 느끼는 시기에 가면
완벽하게 관계회복은 안되더라도
~그게 얼마나 큰 오해로 발생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피해의식이 강했던 나의 아픔처럼 .....
시어머니는 이치료를 위해 서울 시누 집에 머물고 있다.
시누도 딸 역할을 잘해서 한편으로 고맙기 짝이 없고~
내 더러운 성질 다 드러내며 다투기는 했지만
뭐 ~내 방식대로 대화로 풀었고 ......
남편과 갈등으로 시누티는 냈지만 ~~~
그 전에는 한 마디를 안했으니 흔히 말하는 나쁜 시누는
아니긴 했다.
내가 얼마나 철없는 며느리였는지 알기 때문이고
이제 아주 쬐끔 철이 들어서 느끼는 것이다.
시누도 현재
처해진 상황을 잘 해결해서 잘 살길 바랄 뿐 ~~
애들의 취업과 경제적인 안정으로
동서들에게 크게 왈가왈부 하지 않고 큰 피해없이
시댁 큰 며느리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제사야 어차피 내가 지내야 하고
시어머니께 허락 받아 이번 해부터 한 번으로
통합해서 지내기로 했다.
자신들 먹고 살기 바쁜 동서를 오라가라 안하고 싶고
모든 것은 자율적으로 맡길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군말 안하기로 생각했다.
항상 잔소리 하는 꼰대 큰며느리는 내가 싫어서다.
친정어머니의 사촌 동생 딸들이
버젓이 두 내외가 살고 있는
집을 팔아 나눠 달라고 했나 보다.
친정어머니는 그 말을 하면서 노발대발 화를
내시며 판임이 이모 딸에게
욕을 바락 바락하시며 역정을 내셨다.
살아 있는 두 분은 어디서 살라고
내가 봐도 이해가 안가는 딸의 행동에 놀라기는 했다.
난 판임이 이모나 어머니말
곧이 곧대로 듣는 사람 아니지만
아무리 경우가 없기로 살아계시는 분을 쫓아내며
집판돈을 달라고 하셨을까!
딸 알기를 무슨 집의 식모로 취급하고
친정집을 위해 희생하는 여자로 보는 두 분들이라 ~~
재산이 집밖에 없는 판임이 이모가 돌아가셨을 때
딸도 권한이 있으니 똑같이 해 달라고 했겠지 ~~
아무리 경우가 없기로 설마 살아 있는 두분은
나가 살고 나눠 달라고 했을까! ~
옛날 어머니들은 딸은 친정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살림을 보태야 되는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하신다.
딸들에게 잘해야 판임이 이모도 대접을 받는 것인데
잘하지도 못하면서 뭔 대접 받기를 바라는 것인지
이상한 이모다 ~
나에게 전화를 해서 어머니께 잘하라고
온갖 잔소리를 해대고 정작 당신은 딸들에게
대접 못 받으시면서 .....
저런 이모는 못된 며느리에게 호되게 당해봐야
내가 미쳤지라고 생각 할 것이다.
딸만 잘해야 된다고?
뭔 깨묵 같은 아들 ~~아들~~ 타령하면서 ~~참나....
오즘은 서로 잘해야 대접 받는 세상이다.
거의 대학 나오고 배운 만큼 배웠고
재산분할을 모르는 딸이 어디 있으며
딸은 부려먹을 대로 부려먹고 아들에게만
재산을 넘기려는 무식한 이모 ~~
저런 이모는 필요도 없는 이모라 전화오면
받지 않았다.
난 친정어머니에게 한 마디 했다.
~ 고마운 줄 알아.
동생과 내가 열심히 살아서 적은 돈이라도
용돈 드리고 반찬 사다 드리는 것 ...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해서 돈을 뜯어간적도 없고~
고모들 딸이나 작은집 딸이나 용돈 안드려~
오빠는 아버지께 받아간 재산이 몇 억이고
올케언니가 빚있다고 5000만원 가져가고 ...
어머니 부양가족으로 연말 정산 받고
30만원 용돈은 받아도 된다고 봐.
동생과 내가 거짓말하며 어머니 돈을 가져가기를 해
뭐를 해 .
남에게 어떻게던 폐 안끼치고 아둥바둥 살려고
노력하는 거지
수학적 비례배분으로 하면 오빠는 용돈 더 내아 돼~
내 친구 현자는 친정집 땅 사주고 그 땅은
큰 오빠가 가져갔네 ~~~
작은집 여동생이 용돈 주네 ~~
고모 딸이 용돈 주네 ~~
오빠는 용돈 30만원 씩 많이 주네 ~~~
온갖 비교를 하면서 부도 나 돈도 없는 나에게
압박감을 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용돈은 커녕 작은 어머니나
고모가 오히려 딸 들에게 몇 천을 주셨고
전재산은 공동 명의로 해 주셨고~
모든 쌀이며 푸성가리 김치
먹을 식료품을 제공 하고 계셨다~~
난 친정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훨씬 크다.
태어난 순서로 딸로 태어났을 뿐이고
나와 동생이 성장하면서 온갖 집안일 다하고
특히 나는 맏딸이라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밥부터 밭일 논일 안해 본일 없고
아니다. 그 보다 어린 나이에도 논에서
모종을 옮기는 일까지 ....
예쁘게 자란 것 아닌데 ....참 ~
뭔 딸과 아들 차별을 다해가며
비교하고 상처를 그리 주었는지
그 아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친정어머니의 삶이 누구의 손에서 인생을
마감할지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니다.
내가 표독스럽고 냉정하게 변한 것은
친정어머니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 받아서고
갈기 갈기 찢기며 상처를 받아서다.
친정어머니 말씀대로 ~너 같은 딸 낳아봐라 ~
결국 친정어머니 보다 더 독한 딸로
태어난 것이고 난 어머니께서 내게 가르침 그대로
살아갈 것이다. ~~
크게 여유롭지 않지만 내 나름대로 상처를
치유해 가려고 노력 하고 친정어머니를 이해 하려고
노력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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