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그래 ~욕심일 수 있어 ~

향기나는 삶 2021. 3. 8. 01:49

2021년 3월 7일 일요일 ~~미세먼지 ~~

99석이 1석 채우려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
난 결혼한 사람들은 거의 욕심이 많다고 봐~
~자식을 키워야하니 필요한 돈도 많을 거니까 ~~

결혼 안한 내 친구가 한 말이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우리 집을 보더라도 결혼한
오빠나 언니가 재산을 많이 가져갔어.
언니는 돈 갚는다는 명목으로 엄마돈과 내돈도
빌려가서 안 갚고 큰오빠 아내는
땅받았고 돈가져 갔지만
발 뚝 끊고 큰 오빠 폐암으로 돌아가신 뒤로
어머니 병원에 계서도 애들 한 번 안왔어.
너희 친정집도 똑같잖아.
너희 친정 새언니 거짓말하는 것도 다 재산 욕심이고
이혼하면서 세상의 더러운 물에 다른 남자들을 만나
보았으니 아마 더 욕심이 많아졌을 거야.
세상에 닳아질대로 닳아진 사람들은 부모님
생각은 안해.
너희 오빠는 너희 아버지 앞 땅 다가져갔고
연봉이 1억4000만원 받으면 돈도 많을텐데
재산 많은 사람은 99석이 1석을 더 채우려고 하는 것이지.
돈 앞에서는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어려운 형제자매
필요 없는 거야 .
우리집이나 너희 집이나 다른 집을 보더라도
부자인 사람이 욕심이 더 많은 거야~

~재결합 조건으로 재산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어. 나는 그렇게 어려웠어도 자존심에
말도 못했어.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제 애들 취직해서
노후 대책해야 하는게 급선무지.~~

~너도 돈을 버는 목적 중에 자식에게 괄시 받기
싫어서 그러는 것도 있지?. ~~

~응 , 남들처럼 집 사주는 부모들 보면 제일 부럽기는
해. 집은 못 사주더라도 자식들에게 용돈 달라고
하고 싶지 않아. 최고의 목표는 애들 사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거야. ~

~나는 혼자 살아서 자식 걱정이 없으니
나만 건강하고 나이 먹으면 좋은 요양 시설로
가는 것이 꿈이야 ~~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식으로 욕심이 부리는 것은
친구 말이 맞는 듯 하다.

자식이 없다면 나는 크게 걱정할 일은 없는 듯하다.
내 앞가림만 하면 되니까~~

두 딸을 폐백값 500만원 주고 결혼 시킨 중학교 여동창이
대단하긴 했다.

워낙 똑똑한 딸 둘이 능력있는 공무원 되었고
사위가 약사, 공무원 사위를 두었는데 장모에게

싫은 내색 안했고 또 둘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조금은 나의 위신 ~장모라는 위치
~시어머니라는 위치에서

혹여 ~ 진짜 ~~혹여 ~~큰 보탬을 주지 못했을 때
뒤에서 비빌 언덕이 없다고 할까봐 금전적인 여력을

갖추고 싶은 속마음은 속일 수 없다.

다다익선~~ 나부터 갖추고 있어야 기죽지 않고
애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살아가는데 윤활유가

되지 않을까!

욕심~이라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몇 만원이 없어서 피터지게 싸워본
나는 돈의 소중함을 어느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껴서 앞만 보고 달렸다.

두번 다시 그 악몽을 재현하기 싫어서~~

내 앞의 미래에 대해 대비 못한 과오가
내 자식에게 힘든 시간으로 남았던
뼈아픈 과거의 기억~~~

하여튼 욕심이라면 욕심이라고 해도 좋다.
사치를 꿈꾸는 돈이 아니라 소박한 돈으로

자식에게 용돈 달라고 하지 않을 만큼 ~

나 혼자 걸어갈 만큼의 경제력을 갖추고 싶은 것은
솔직한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