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부담~~난 짐이 무거워~ 모두 버리고 혼자 살고 싶다

향기나는 삶 2018. 8. 17. 08:44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해는 여전히 뾰로통하다

 

 

 

 

 

친구들은 자식이 취직하고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을 때

~내 품에서 떠나는구나 ~하고 아쉬워 했단다.

 

그러나 난 전혀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았고 후련했다.

내가 좀 냉정한 엄마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지껏 짐을 지고 온 내 심적 부담이 말도 못해서였다.

지금도 짓누르고 계속 나를 망치로 두드린다

 

남편의 천벌 3억 부도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고

나는 우리집의 가장을 해야하는 압박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들의 취직은 내 어깨의 무게를 한결 가볍게 만들었지만

핸드폰비와 보험금을 지금까지 내 주었다.

 

집을 사겠다고 악착같이 월급의 반절도 훨씬 넘는

돈을 모으지만

 

집사는데 몇 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해서였다.

차값이 모두 청산되면서 이번 달까지만 내 주기로

 

약속했는데 한 달만 더 연장해 달라고 해서 화가 났다.

 

내 돈은 아깝지 않게 생각하고

아들 돈은 아깝게 생각하는 천하의 자린고비 짠돌이~~

 

~언제까지 자식을 위해 희생만 하며 살아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전혀 자식에게 부담따위 주는 무능력한 엄마가

되기 싫어서 일을 열심히 하며 노후 대책을 하고 있다.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처럼 자식에게 의지하며 사는 것

지겹도록 보면서 더욱 그런 사고에 젖어 들었다.

 

자식에게 희생만 하다 늙고 돈 없어 괄시 받는

엄마가 되기는 죽기보다 싫고 ~~.

 

내가 일을 잘할 때는 괜찮지만 일을 못할 때는

심리적 부담이 나를 짓눌렀다

 

남편은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무능력자이다 보니

~우리들도 무일푼으로 집 사고 부모 다 도와 주었어~

 

라는 자기가 살아온 수레 바퀴로 아들도 그렇게 굴러가라고 한다.

솔직히 그런 말이 나를 더 화가 나게 한다.

 

~너무 무능력하고 아버지답지 못해 보이고

초라하게 보여서 ~~

 

자신이 도움이 되지 못해서 짜증 나겠지만

자식이 기댈 언덕이 되어주지 못하는

 

무능력한 아빠로 밖에 안 보인다.

 

별 개병신 개음부파는 덜 떨어진

김희진 개창녀들에게 개보?값 화대비는 안 아까웠고

 

자식에게 돈 한푼 못 주는 무능력한 남자라고 밖에 안보여서 ~

그러니까 천벌로 계속 몸까지 망가져 가고 있겠지만 ~

 

개처럼 살다 돈이 없으니 ~복권~을 긁어 횡재를 바라는

모습 보면 진짜 한심스럽고 답답해 보인다.

 

도대체 나의 눈은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되나!

 

거지같은 시댁으로 시집와서 정신적으로 받았던 압박감을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사고가 별 개거지같은 놈에게 걸려서

 

천벌을 받고 내가 다 해결하는 것에 지치기도 했다.

 

나도 집 사주지 못하는 아들에게

 

~할머니댁은 아무 것도 없어서 작은 엄마들도 스스로

집 샀어 ~라고 변명처럼 말하며

 

~너 스스로 해결해~라는 묵시적 압력을 가했다

 

내 친구들은 방을 구하라고 몇 천만원씩 준 친구도

있는데 엄마로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듯 하고

 

내 무능력에 실망감이 있어서 화가 나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워낙 남에게 의지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들도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 달까지 만으로 선을 그었다

 

아들 보험금 넘기는 돈도 거의 1000만원인데

나에게 의지하는 것 그만하고 스스로

 

해결해 가도록 냉정하려고 한다.

 

친정 전기세 시댁의 전기세와 다달 5만원이 계속 들어가고 있고

아들과 여기 저기서 나를 완전 동네 봉으로 보고 있다

 

내가 돈 찍어내는 기계도 아니고 ~

 

나는 혼자 살고 싶다

다 내곁에 부담 주는 것들을 떨어버리고 ~~

 

진짜 때론

 

자식

부모님

남편도 필요 없고

 

누구의 간섭없이 혼자가 되어 자유롭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