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요즘은~~현모양처 시대는 가라 ~

향기나는 삶 2018. 7. 21. 09:14

 

2018년 7월21일 토요일 하늘 땅이 불덩어리 ~

 

 

 

 

지난번 대학교 동문모임에 갔을 때 같이 공부한 형이 하는 말 ~

 

 

~~옛날에는 현모양처감으로 얌전하고 조용했던

나에게 장난을 많이 쳤었는데 기억 나지 않아?~

 

~얼굴을 뵈니 기억이 가물 가물 나요 ~

 

~내가 경자를 기억하는 것은 조용했고 통통해서

예뻤던 것이 생각나고 발야구 (당시에는 족구)를

잘했어 .경자가 차려고 하면 홈런을 쳐버리고

대단했지 . 그 해에 우리중문과가 인문대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나네~~

 

그 분은 군대 갔다와서 복학생이었는데

엄청 시끄러웠던 형인 것으로 생각났다.

 

내가 술을 마시지 않자

~요즘 시대에는 지금 회장처럼 술을 마시고 놀줄 아는 여자가

좋지 경자처럼 현모양처 스타일은 별로야 ~.

 

~저는 현모양처 아니고 현시대에 잘 적응했는데

오해 하시는 듯 해요 ~

 

술을 마시지 않는 나는 환영받는 모임자리는 없을 듯

하지만 그 형도 애지간히 개방된 사고를 하는 듯 했다

 

그 형이 그 당시에는 나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하도 이 여자 저여자 질척 거려서

 

나를 좋아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대학 다닐 때 친정아버지께서 다리가 완전하게 부서져서

집안일 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고

 

우리집은 내가 도와 주지 않으면 힘이 들어서

과에는 관심도 없었고 ~

 

또 긴 생머리를 올백으로 묶어

고전적인 머리를 하고 다니면

 

국악하는 여자로 많이 오해를 했었다.

 

지금 회장이된 친구야 워낙 미모가 출중하고 날씬해서 우리과

남학생들이 한 인기했지

 

나는 존재감조차 없는 뚱뚱한 여대생~

 

난 살빼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진짜 살이 빠지지 않아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지금은 마음 먹으면 내가 원하는 만큼 체중을 조절하고

나를 다스릴 의지가 확고해서 항상 그 몸무게를 유지 하는 편이다

 

내가 날씬했으면 이 모양으로 살지 않았을 것이고~

다른 남자와 만나 적어도 이모양 이 꼴로 살지 않았을 것 ~

 

현모양처 20년 넘게 삼종지도를 따르고 남편의 횡포에

맞서지 못하고 계속 기죽어 살았지만 그것은 할 짓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