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어제는 내 생일~~~하루라도 행복해야지 ~

향기나는 삶 2018. 4. 4. 08:35

 

2018년 4월 4일 수요일

 

 

 

 

 

어제는 내 생일이다

생일잔치는 지난토요일에 가족끼리 했다.

 

아들과 나의 생일차가 3일이라 같이했다

아들과 나는 서로 부담가니까 주고 받기 없기로 ~ㅎ ㅎ

 

남편 5만원

딸이 10만원을 주었는데 취직하고

나면 받겠다고 5만원은 돌려주었다.

 

아들은 돼지 족발 중자로

나는 삼겹살 돼지 목살 두근을 사서 집에서 파티를 했다

 

남편이 소고기 사준다고 외식하자고 했지만

알뜰한 딸은

~아빠는 카드 긁을 것이고 그 돈은 갚아야 하니

빚이나 다름없어 .....

우리가족은 잘 먹으니 비싸서 배부르게

먹지를 못하잖아~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족끼리 편하게 먹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과 남편이 서로 도와서 챙기니 금세 상이 휘어질 정도로

차려지고 배가 남산만하게 먹었다.

 

180cm 두 남자와 예쁜 딸이 상에 둘러앉아

이러저러 얘기하며 식사를 하니 행복은 했다.

 

우리 애들이 워낙 한 등치하고 잘생기고 예뻐서

키작은 사람들이나 못생긴 사람보면 그냥 안쓰럽다.~~ㅎ ㅎ

 

난 진짜로 쉬는 날없이 매일 일해서

생일을 챙겨주지 않으면 모르는 편~

 

날짜가는 줄을 모르겠다

그냥 음력으로 수요일쯤이 내 생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구장님이 화요 미팅에서 생일케잌 챙겨줘서

맛있게 먹었다

 

한 번씩 생각하는 것은

이제 조금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무거웠던 짐들이 내려졌으니 ~

 

지구장님과 선생님들이 챙겨 주신 케잌먹고

딸이 생일상이라고 쌈촌에서 근사한 점심까지

 

사줘서 더 꿀맛이었다.

 

~연정아 ...나는 60넘으면 여행가면서 살고 싶었어

그런데 산산이 부서진 것 같아.

 

하지만 60세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다니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

 

난 네가 능력있어서 네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말고

멋지게 살았으면 해 ~~

 

~엄마는 꼭 그렇게 살아 . 엄마는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인생 진짜 꼬였지~~

 

누구보다 직접적으로 나의 삶을 본 딸은

나의 행복을 최고로 생각한다

 

전북대학동기 밴드에서 음력으로 올려진

생일이 뜨니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난 답글로 ~~~

 

내가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살았을 때가 있었어요

 

등에 진 짐이 어찌나 무겁고

버겁던지 ~~

 

이제는 정말 여유로워지면서

느긋하게 음악을 듣고

밴드도 보고 동기님들

소식듣고 너무 행복해요

 

이 말은 진심이에요~

 

행복의 순간을 찾은 느낌같은 것 ~~ㅎ

너무 감사해요 ?~~~

 

라고 썼다.

 

나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살았던 나 ~~

 

남자 여자 동기들이 나의 ~확~변신된 모습에

놀랐을 정도로 .....

 

변하고 싶었다.

나를 기만하고 속이고 가식을 떨고 사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서 ~

 

시골에서 순박하게 살아서 아무것도 모르던 나~

 

세상이 나를 변하게 했다기 보다

남편으로 인해 나는 완벽하게 변했다

 

누구에게 꼭 잘 보여주기 위한 것?~

 

그런 가식적인것 없다

내가 쥐고 갈 삶이기에 ~

 

내가 갈 길이 아니면 황혼이혼으로 발을 돌릴 것이다

내가 할만큼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에 여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