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4일 수요일
어제는 내 생일이다
생일잔치는 지난토요일에 가족끼리 했다.
아들과 나의 생일차가 3일이라 같이했다
아들과 나는 서로 부담가니까 주고 받기 없기로 ~ㅎ ㅎ
남편 5만원
딸이 10만원을 주었는데 취직하고
나면 받겠다고 5만원은 돌려주었다.
아들은 돼지 족발 중자로
나는 삼겹살 돼지 목살 두근을 사서 집에서 파티를 했다
남편이 소고기 사준다고 외식하자고 했지만
알뜰한 딸은
~아빠는 카드 긁을 것이고 그 돈은 갚아야 하니
빚이나 다름없어 .....
우리가족은 잘 먹으니 비싸서 배부르게
먹지를 못하잖아~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족끼리 편하게 먹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과 남편이 서로 도와서 챙기니 금세 상이 휘어질 정도로
차려지고 배가 남산만하게 먹었다.
180cm 두 남자와 예쁜 딸이 상에 둘러앉아
이러저러 얘기하며 식사를 하니 행복은 했다.
우리 애들이 워낙 한 등치하고 잘생기고 예뻐서
키작은 사람들이나 못생긴 사람보면 그냥 안쓰럽다.~~ㅎ ㅎ
난 진짜로 쉬는 날없이 매일 일해서
생일을 챙겨주지 않으면 모르는 편~
날짜가는 줄을 모르겠다
그냥 음력으로 수요일쯤이 내 생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구장님이 화요 미팅에서 생일케잌 챙겨줘서
맛있게 먹었다
한 번씩 생각하는 것은
이제 조금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무거웠던 짐들이 내려졌으니 ~
지구장님과 선생님들이 챙겨 주신 케잌먹고
딸이 생일상이라고 쌈촌에서 근사한 점심까지
사줘서 더 꿀맛이었다.
~연정아 ...나는 60넘으면 여행가면서 살고 싶었어
그런데 산산이 부서진 것 같아.
하지만 60세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다니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
난 네가 능력있어서 네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말고
멋지게 살았으면 해 ~~
~엄마는 꼭 그렇게 살아 . 엄마는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인생 진짜 꼬였지~~
누구보다 직접적으로 나의 삶을 본 딸은
나의 행복을 최고로 생각한다
전북대학동기 밴드에서 음력으로 올려진
생일이 뜨니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난 답글로 ~~~
내가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살았을 때가 있었어요
등에 진 짐이 어찌나 무겁고
버겁던지 ~~
이제는 정말 여유로워지면서
느긋하게 음악을 듣고
밴드도 보고 동기님들
소식듣고 너무 행복해요
이 말은 진심이에요~
행복의 순간을 찾은 느낌같은 것 ~~ㅎ
너무 감사해요 ?~~~
라고 썼다.
나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살았던 나 ~~
남자 여자 동기들이 나의 ~확~변신된 모습에
놀랐을 정도로 .....
변하고 싶었다.
나를 기만하고 속이고 가식을 떨고 사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서 ~
시골에서 순박하게 살아서 아무것도 모르던 나~
세상이 나를 변하게 했다기 보다
남편으로 인해 나는 완벽하게 변했다
누구에게 꼭 잘 보여주기 위한 것?~
그런 가식적인것 없다
내가 쥐고 갈 삶이기에 ~
내가 갈 길이 아니면 황혼이혼으로 발을 돌릴 것이다
내가 할만큼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에 여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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