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전세 역전~~남편이 사준 속옷으로 겨울나기

향기나는 삶 2017. 11. 21. 12:49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당신 속옷 예쁘네.~

집에서 남편이 사준 펜티를 돌려가면서 입고 있다..ㅎ ㅎ

 

브레지어 하나는 진짜 예쁘다.

펜티가 갖춰졌다면 더욱 예쁠 것이다..

 

딸도

~브레지어 예쁘네...아빠 안목은 있네 ~~

나름 다른 색깔이지만 깔맞춤했네 ~~

 

브레지어가 뽕이 없었다.

~~거짓 가슴 뽕브라 위력이 없어서 그대로

 

진짜 내 가슴으로 받쳐야했다...

 

~~이제 뽕브라 안해도 가슴 예쁘지?

...난 가슴이 하나도 안쳐져서 괜찮네~~

 

~~어떤 놈이 만져서 가슴만 커지는 거야?~~

남편이 말해서

 

~~너...당신이야...연정이 ..진호...되었어??..

세사람이 쟁탈전해서 커졌어...~~ㅎ ㅎ

 

그 속옷은 아무렇게나 입고 돌아다니는데

남편이 사준 것이라 좋아했다..

 

딸 것은 도저히 누구에게 주기에는 커서

헌옷함에다 넣던지 해야 겠다...

 

남편이 발로 나를 감고 장난을 치고 있는데

 

~아빠는 백

엄마는 흑이야~~

 

딸이 말을 했다

~~뭐가 흑이고 백인데?~~~

 

~~아빠 살결이 엄마 살결보다

훨씬 하얗다고~~

 

~~거울 줘바 ...비교해 보게 ~~

 

남편이 장난을 치고 있어서 거울로 반사해서 보니

진짜였다..

 

장난한 다리 결계를 풀고

세사람이 비교해 보니 내가 제일 까만 피부였다

 

딸이 남편피부를 닮아 하얗던 듯 ~~ㅎ

 

~~당신은 나와 결혼해서 인간 된거야..

결혼할 때 아프리카 깜둥이였거든..고마운지 알아라~~

 

집에 오면 남편이 사준 속옷을 입고

초자연인으로 돌아와서 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해서 편하게 돌아가면서 입고 빨으니

세탁도 신경쓰지 않아서 좋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