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딸 기숙사 데려다 주기

향기나는 삶 2013. 9. 1. 14:20

 

일요일인 오늘도 수업이 잡혔다

수업 보강이지만~~~

 

이번달 9월부터는 13과목 수업을 일요일에 해야할만큼 과목이 늘어가고 있고

동상면 바우처2과목 다음달부터 중국어 1과목 추가가 되면서 노순이 잡혀지지 않아서다

 

그리고 소양 한 집을 개척하려고 하는데 넣을  시간을 마련하기위해서~~~

 

그러다보니 오늘 연정이 기숙사를 오후에 데려다

주지 못해서 오전에 데려다 주어야했다.

 

남편에게 기숙사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 했더니 골프가야 한다고 가버리고 ~~

내가 가정 경제를 쥐고 버팀목이 되어주기때문에 골프가는 것 가능하지 남편월급으로는 꿈도 못꿀일이다.


허리가 안아픈게 나을것 같아서~~

적어도 나와 사는 동안은 아프지 말아야해서~~ 그래서 아무말 하지 않았다.


오후 수업때문에 오전에 군산까지 가는데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난 가면서 궁시렁 거렸지만~~^^


~~더 열심히 해서 전북대 졸업하면 내 동문후배가 될 수 있을 것인데

내가  무슨 생고생이냐. 이곳에 온 이상 서울대 가서 비실비실 무능력한 사람이 되기보다

너의 학교 나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큼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구해라

~~


~~이 곳도 국립이야. 내가 성공하면 되니까 군산대 흉보지마~~~


~~ 엄마 알아? 최근 부실대학 발표를 했는데  아빠가  졸업한  우석대학교가 부실대학 속에 들어갔어.  그런 학교는 아니야~~

참 엄마 친구남편이  교수로 있는 서남대도  부실대학이래~~


이번에 부실대학 발표를 했는데 군산대는 없었다고 자기학교라고 자랑은 겁나 해댔다.

입은 살아 있어서 물에 빠지면 입만 둥둥 뜰것이다.


이러 저러 이야기를 하면서 갔더니 금방 도착했다.


연정이 학교에 간다고 잔뜩 멋을 내고 치장을 했더니

연정이와 진호가 ~~누가 보면 엄마가 대학생 인줄 알겠네~~


~~연정아 , 엄마가  아무렇게나 입고 가면 연정이 체신깎여서 안돼.

너희과 학생들이 얼마나 우습게 보겠니!!?


~엄마 이 시간에 가면 사람들 없으니까 걱정마~~

아침부터 화장하면서 실랑이를 버렸는데...


도착해보니 기숙사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가족끼리 ...친구들이랑...학생회에서 봉사자들...


나는 워낙 학교에 대한 긍지가 있어서인지 내가 다닌 전북대학교외의 다른 학교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는데

결국 만난 남편이 우석대 졸업을 한 남자~~~


난 군산대를 가본 적이 없어서 기숙사에 올라가 전망을 보니 조용하고 작았다.

내가 다닌 전북대와 비교했을 때  반절 정도나 될까!!!


그래도 자기 학교에 대해 긍지를 갖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 명문대 나온 사람보다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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