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밤 길을 걸으며

향기나는 삶 2008. 7. 15. 21:42

 

나다운삶 / 임경자


 

어둠이 드리워진 

천변에

시냇물 소리따라

풀벌레소리도 따라 갑니다.

 

하늘의 까만 어둠은

잠들지 못한 채

 가로등 불빛속에서

저녁내내 충혈된 눈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갈대 숲속에 핀

하얀 개망초꽃들이

바람속에서

흔들거리며

 저물어가는 밤을 하얗게 지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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