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당신과 나

향기나는 삶 2008. 3. 13. 01:42

옆에서 얼굴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홍조 가득한 얼굴로 괜시리 밀어냅니다.

 

옆구리 쿡쿡 찔러 장난 걸어보면

나이가 들어도 철없다고 괜시리 핀잔을 합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등 돌려 잠을 자도

아침이면 지난일 까맣게 잊고 등돌려 잠을 잡니다.

 

누구 엄마라고 부르는 것 보다,

이름 잊지 말라고 내이름 석자 불러줍니다.

 

내가 미워도 당신 나 사랑하고

당신 미워도  나  당신 사랑하고

 

우리는 나날이 닮아가면서

죽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부부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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