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상자 딸아이 방 청소하다 상자하나가 숨어 있었다. 친구들로부터 받은 편지 남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 사춘기에 접어든 반항어린 말투로 긁적거린 낙서들 .... 딸애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기위해 꿈틀거린 흔적이 숨겨져 있었다. 나도 그랬지 내 거울을 보는 듯한 딸아이의 모습 상자 속에는 나를 닮은 작은 .. 나만의 시 2007.11.02
우리반 옆 모과나무 삐쭉 빼쭉 모과 얼굴 딱지치기하다 딱지 잃고 토라진 내친구 닮았다. 포동포동 모과 얼굴 매운 떡볶기 호야 호야 불며 개걸스럽게 먹는 오동통한 내 친구 닮았다. 우리 반 교실 옆에서 우리 반 친구들 보고 우리 이야기 들으면서 익어가서 일꺼야 모과 나무 열매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그려져 있다 나만의 시 2007.11.02
구이중학교 총동문회 구이중 총동창회 우체국 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학교 교정으로 발길을 옮겼다. 처음으로 총동창회에 참석, 설레임과 우려가 반반 섞여서 마음은 복잡했다. 30년 가까이 무수한 시간이 흘러갔지! 친구들은 어떤 모습일까! 얼굴에 몇 겹으로 세월의 자국이 낀 중년의 여자를 친구들은 알아볼 수 있을까! 내.. 나의 수필 2007.11.02